이 더위는 언제까지 갈까?"이 또한 지나가리라."에어컨 전원을 곧 뺄 날이 오면 이 여름의 색다른 흔적을 한국전력공사의 친절한 전기세 고지서에서 만날 것이다. 직장인들이 이토록 사무실을 그리워하는 때가 또 있을까 싶다. 출근하는 시간을 기다린다는 소리가 들린다.연일 40도를 넘나드는 여름의 가운데 사무실 에어컨은 ‘더블 콤비’, 더위와 함께 공존하는 업무 스트레스를 이기는 좋은 도구다. 인간 편리를 위한 이 문명의 장치가 오히려 지구의 열을 올리고 있지만 그런 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 이 여름을 슬기롭게 잘
요즘 남자들 사이에서 낚시가 한창이다. 예전부터 남자들의 로망이었던 낚시가 전문 TV 방송 채널 덕분에 전보다 더 많은 인기몰이 중이다. 그 성공의 비결을 들여다 보면 전략적인 마케팅이 보인다.최상의 낚시를 원한다면 우선 장비가 좋아야 한다. 바로 마케팅의 4P중 제품(Product)이다. 둘째는 장소가 좋아야 한다. 물고기가 지나가는 길목이나 물고기가 많이 있는 어장에 제대로 낚시대를 투하해야 월척을 낚을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4P중 유통(Place)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미끼는 행사나 이벤트(Promotion)에 해당될
누군가는 선생을 서예가라 하고, 누군가는 선생을 경제학자라고 하고, 또 누군가는 그냥 교수라고 부른다. 모두 틀린 호칭은 아니지만 오랜 세월 옥중에 머물며 때때로 멀리서 들려오는 호남선 열차 소리에 고뇌하던 순간들의 회상과 ‘냇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를 애송하던 모습에서 어쩌면 선생은 ‘여행자’로 불리고 싶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벽을 마주하고 앉았을 때에도, 책과 붓을 들었을 때에도 선생은 틀림없이 바다로 향하는 강물을 상상하고 있었을 것이다. 철학적으로도 선생은 머리에서 가슴, 가슴에서 발로 이어지는 먼 여행의 실천자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는 크로아티아를 4대 2로 이겼다. 국내외 매체는 프랑스의 승리를 이끈 새로운 신인, 킬리안 음바페를 포함, 다양한 출신의 선수들이 모여 팀을 이룬 프랑스의 승리를 두고 진정한 똘레랑스의 모습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우리 대표 팀은 16강 진출을 하지 못했지만,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국민들은 이런 실력을 갖춘 우리 대표 팀이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패한 것을 두고 아쉬움을 표했다. 언론은 선두들의 투혼에만 의지하는 한국 대표 팀의 경기 전략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보냈다.월드
먹방과 쿡방이 한참 인기몰이 할 때만 해도 그 열기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예측을 깨고 오히려 진화가 되고 있다. 몇 달 전 자신이 출연하는 TV프로그램에서 백종원은 어느 골목식당에 대해 ‘폐업시켜야 해’하는 강한 독설을 날렸다. 가장 핵심적 이유는 식당을 운영하는 개념과 철학이 없었기 때문이다. 유행에 편승하거나 낭만적으로만 운영되는 식당은 수십 년간 철학과 원칙을 실천해왔던 장인의 관점에서 보면 하고있는 일에 대한 자긍심을 해치는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의 독설은 어찌되었던 시청자는 물론 외식업을 하고 있는 수많은 자영업자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해외로 여행을 떠난다. 국내에서 육상교통을 이용하여 여행을 즐기던 시대에서 항공편을 이용하여 제주도나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시대가 되었다. 해외로 여행하기 위해 항공편을 이용하려면 비행기 좌석을 예약해야만 한다. 목적지까지 한번에 직접 갈 수 없는 휴양지는 예약하기가 까다로워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사를 이용하곤 한다.항공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항공 및 숙박을 손쉽게 예약할 수 있는 웹 사이트가 많이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한다. 항공 예약 서비스는 좌석 예약 및
우리나라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첫 번째 목표가 종자돈을 모아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다. 약정 기간만료 마다 올라가는 전세 값에 진절머리가 난 세입자들의 마음이 다 그럴 것이다. 집 주인이 요구하는 금액을 올려주려고 대출을 받느니 차라리 대출을 끼고 집을 구입하면 속 편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무리수를 두고 집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그런데 그 내 집 하나가 쉽지가 않다. 훌쩍 올라버린 주택 값이 몇 천만원도 아니고 억대에 이르다 보니 샐러리맨들이 혼자 벌어 집을 산다는 것은 보통 결심으로 되지 않는다. 편하자고 사
수년 전 한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일과 가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는 없으니 어느 한 가지를 포기하라’는 글을 사내 게시판에 남긴 일이 있었다. 해방둥이로 태어나 산업화 시대에 최적화된 엘리트로서 자신의 성공신화를 다음 세대에게 전수해주기 위한 선한 의도였으리라 생각하지만 시대착오적인 그 발언은 존경심을 거둬들이기에 충분했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시대를 맞아 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고 조언해줄 존경받는 기업인, 말과 행동이 균형 잡힌 원칙주의자는 어디 없을까?은퇴한 헤지펀드의 대부라는 수식어
이제는 확실히 온라인이 비즈니스의 중심이다. 최근 들어 오프라인 영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대형마트들도 온라인 마켓이 급성장하고 있고 일반 오프라인 점포의 운영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를 탈피하기 위하여 일본식 돈키호테 매장과 유사한 개념을 도입하는 등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를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한다.온라인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고객이 가능하면 오프라인 매장을 자주 방문하고 장시간 머물 수 있도록 고민하고 연구하여 새로운 형태의 유통 서비스를 해야 한다.왜 온라인인가? 온라인은 시
아이들을 키운 어머니는 아기가 태어나기전부터 태아가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 아기가 태어난 후에는 각종 질병에 대한 예방 접종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고 때론 급하게 아픈 아기를 안고 병원을 달려가곤 한다. 아기에 대한 진찰 결과를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설명을 듣지만 감기와 같이 대중 매체에서 접한 용어 이외에는 더이상 이해하기가 어렵다.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방문하여 조제된 약 봉투를 받아 들면 영어와 한글이 혼재된 성분 내역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지 못한다. 제약 전문가가 아니기에 굳이 상
일 잘하는 사람은 결정을 미루지 않는다. 일 잘하는 사람은 결정을 쌓아두지도 않는다. 일 잘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결정 능력이 빠르다.일을 제때 쳐내지 못하다가 일을 뭉개는 사람들이 있다. 남의 일로만 볼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나 자신이 아닌지 살펴볼 일이다.이전과 달리 ‘너무 애쓰며 살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은 책들이 눈에 띈다. 성공하는 인생은 돈과 명예만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성공하는 직장 생활은 나의 일에만 갇혀 사는 게 아니다. 주변의 상황이 어떤 흐름 속에 있는지 파악하는 사람은 정보 수집 능력도 남다르다
어떤 책의 내용이 어렵거나 진도가 나아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독자 탓이 아니다. 대개는 글쓴이의 솜씨가 부족하거나 번역이 형편없기 때문일 것이다. 숨은 글맛을 음미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고, 지적 수준과 무관하게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맛깔 나는 글이 좋은 작가의 글이다. 그런 면에서 지난 30년 동안 한결 같은 작가를 생각한다. 이립에 발표한 ‘거꾸로 읽는 세계사’로부터 서거한 대통령의 자서전 정리는 물론, ‘국가란 무엇인가’, ‘나의 한국 현대사’, ‘어떻게 살 것인가’ 등으로 검증받은 이순의 그이가 ‘역사의 역사’를 들고 나왔
글을 써보거나, 디자인을 해보거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보거나, 비누로 조각을 해보거나 모두 처음 해보는 일은, 다시 말해서 머릿속에서 금방 튀어나와서 형상화를 처음 한 것은 항상 어설프기 그지없다. 더 어리고, 더 경력이 짧을수록 항상 더 어설프다. 이것이 지식산업, 지적산업의 첫 번째 특징이다. 물리적인 제약요건이 생산물에 거의 작용하지 않으므로 (맞춤법과 일관된 논리구조가 틀리다 해서 써놓은 글이 나무토막 쌓아올리다 무너지듯 무너지지 않는다) 정량적이고 물리적인 객관적 기준을 정하기가 아주 어렵다. 소프트웨어는 아예 더 능력 있
“성공 전략은 자기가 만드는 콘텐츠가 아니라 자기가 활동하는 상황 또는 맥락을 인식하는 데서 온다. 성공 전략은 선택을 따로따로 보지 않고 선택들 간의 연결 관계를 깨닫는 데서 온다. 성공 전략은 무리를 따라가거나 마주치는 모든 기회를 붙잡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거절할 줄 아는 데서 온다.” -497쪽, 중우리나라 경제는 재벌 의존도가 높다. 그런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관련 금융기관이 대책 회의도 하고, 새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 차원에서 중소벤처기업부를 설치했다. 스타트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기업 간 기술
러시아 월드컵과 더불어 4년 만에 찾아온 전국동시 지방선거는 여당이 압승했으나 그 과정은 고요했다. 표를 구걸하는 정치인과 정당의 열정은 차고 넘쳤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싱가포르에 쏠려있었다. 얼마 전까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한반도 평화의 거센 바람보다 소중한 것은 없었기 때문이다. 서로를 비방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위정자들, 상대 후보에 대한 적개심과 증오심을 불태우는 극성 지지자들만의 거리축제가 가소롭기 그지없었다. 남쪽 사람들끼리도 저러한데, 73년 동안 갈라선 남북이 하나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2012년 봄에
인생을 새롭게 출발하는 신혼 부부들은 함께 살아갈 신혼 집과 살림 등 준비해야할 것도 많고 결정해야 할 것도 많다. 알뜰하게 준비하고 현명한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데이터가 필요하고 심사숙고하여 선택하고 결정한다. 이때 신혼 부부를 위해 미리 계획하고 준비해야할 것들과 결정을 위한 선택 값이 주어진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결정하여 준비하고 시작할 수 있겠다.신랑과 신부는 신혼 여행지를 직접 결정하기 위하여 세계 지도를 펼쳐놓고 고민하지만 여행 경비, 일정과 같은 조건에 맞는 곳을 찾고 결정하기가 어렵다. 알라딘의 램프처럼 두 사람
사람들은 좋아하는 사람이나 선물을 드려야 하는 상사에게 특별한 포장을 한다. 선물의 내용물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물을 담는 상자, 상자를 감싸는 포장재 그리고 그 위에서 뭔가 매력을 발산하는 장식물까지 세심하게 선택한다. 그리고 드라마틱 타이밍에 해당 선물이 전해지길 바란다. 그렇게 포장된 선물을 받는 당사자는 우선 멋진 포장재에 감사를 표현한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포장된 겉모습에 만족한다. 설사 내용물이 변변치 않아도 기발하고 멋진 포장은 내용물도 빛나게 한다. 기업의 세계에서는 자신의 영업실적을 멋지게 포장하는 기술로 종종
거의 10년 전의 일이었다. 필자의 두 번째 대 도전이었던 영어말하기‧쓰기 자동평가 기술개발이 아쉽게도 중단된 적이 있다. 우선 딥러닝과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중화되기 전이었으니 너무 빠른 시작이었다. 두 번째 대 도전에서 더 큰 한방을 이룩해야만 한다는 보상심리도 작용했었다. 영어교육학, 언어심리학, 측정평가학과 같은 언어-교육에 관한 이론 뿐 아니라 연속음성인식, 한국인 발화자에 의해 변이된(즉 콩글리시) 영어발음양상 모델링, 샘플링. 이 모든 기술이 한데 어우러져 문제당 2천개 이상의 시행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측정 엔진’을
기업을 둘러싼 환경은 전쟁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이 크든 작든, 글로벌 기업이든 로컬 기업이든 경쟁과 생존을 분리할 수 없는 현실이다. 특히 경쟁에 취약한 작은 기업에게는 더욱 실감나는 말이다. 전 세계적으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에 비하여 브랜드나 사용할 수 있는 마케팅 예산이나 인력 등 모든 면에서 절대적으로 열세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작은 기업이 격렬한 경쟁의 환경에서 살아 남고 좋은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필자의 어린 시절에는 요즈음과는 달리 별로 즐길만한 놀이가 없었다. PC
"공감 능력은 리더십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모든 사람에게서 최선을 이끌어내는 힘이기도 하다. 공감 능력은 개인이나 팀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노력과 관련된 것으로 리더십 수업에서 가르치기는 하지만 쉽게 체득하기 어렵다. 나는 공감 능력이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자신이 이끄는 구성원들의 자신감을 키우기 때문이다." -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의 중1992년에 마이크로소프트 입사, 26년 간 마이크로소프트에 몸담고 있는 사티아 나델라는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에 이어 지난 20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