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부채도 자산이라며 부채를 끌어오는 것도 능력이라는 말을 한다. 부채란 한마디로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을 빌려오는 것이다. 현재 나의 자산을 담보로 남의 돈을 빌려 오는 능력이다. 빌리는 방법은 다양하다. 정부나 공공기관, 기업 등은 규모가 큰돈을 빌리는 수단으로 채권을 사용한다. 받을 권리를 액면가에 표시하여 거래하는 유가증권으로 차용증이다. 돌려주는 기간이 단서가 되는 기한부 증권이고 빌려주는 대가인 이자가 확정되어 있다. 대부분 개인이나 기업보다 정부나 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이 신뢰도가 높아 안전성 있는 투자로 추천되고 있
지금까지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이고 원초적인 갈망은 소프트웨어를 잘 만들어서 생각한 그대로 수행하는 것을 보는 것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전문가들이 결점이라고 하는 버그가 없어야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는 기업이나 개인이 잘 쓰게 된다.하지만 한 번 만들어진 소프트웨어가 계속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소프트웨어는 사용되다가 환경이나 상황이 바뀌면 소규모의 업그레이드를 통하여 기능이 개선된 소프트웨어로 변신하여 생명을 연장하거나 아니면 폐기되는 것이 일반적 상황이다. 하지만 개인이 만든
신세계그룹이 올해 1월부터 도입한 주35시간 근무는 매우 상징적 의미가 있다. 근무시간이 빡빡하기로 유명한 유통업에서 선제적으로 채택한 근무시간 단축이기에 업계는 물론 산업 전체에 미칠 파급은 커질 것이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벨(Work & Life Balance)이 마침내 구체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하는 것이다.워라벨(Work & Life Balance)이 빠르게 일상적으로 받아지고 나면 다음 단계는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가치 있게 보내느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다. 일하는 시간의 강도는 점점 높아지고 미래에 대
peel이라는 단어는 ‘껍질 등을 벗기다’라는 뜻이라서 행여 잔혹한 상상을 할 수도 있으나, 그보다는 눈꺼풀을 닫아 눈을 감지 않고 눈을 부릅뜬다는(그래서 바짝 긴장하고 지켜본다는) 뜻이다. 사실 peel은 고어인 pill에서 왔고,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plunder(약탈하다)’는 뜻의 라틴어 pilare(털을 뽑다)에서 비롯되었다. 이 라틴어가 pluck(털을 뽑다)는 영어단어의 어근이기도 하다. 17세기경부터 pill은 peel로 스펠링이 바뀌면서 ‘껍질 등을 벗기다’의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거기에서부터 ‘눈꺼풀을 없애
엔터프라이즈가 통합 데이터 모델을 갖추기 위해서는 데이터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한다. 우리가 시각적으로 인지하는 데이터는 한 엔티티의 성격을 나타내는 속성 값이다. 전산화 시대에서는 장표에 나타난 데이터를 정규화(Normalization) 과정을 통해 엔티티 유형을 도출하고 정의하여 데이터 모델을 완성했다. 정보화 시대에서는 비즈니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데이터 아키텍처를 정의하며 먼저 엔티티 유형과 관계 유형을 도출하여 데이터 모델링 과정을 수행한다. 엔티티 유형에 대한 성격을 정의하며 속성 유형을 도출하고 속성 유형에 대한
밀양(密陽). 정월의 두 번째 주말은 볕이 촘촘한 당신의 언덕에서 보냈다. 대중교통은 난감하고, 서울에서 승용차로 4시간을 훌쩍 넘기는 먼 곳이라 주저하는 이들의 초행길을 안내하는 기쁨으로 운전대를 잡는 곳이다. 공식 추도회는 가묘가 있는 성공회대학교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당신의 언덕은 작년처럼 한산했다. 잔설과 결빙을 밟고 조심스럽게 오른 영취산 산마루에 주차를 하고 영탄과 영재, 정민이 함께 천 걸음의 산책로를 걸었다. 본디 그 땅의 주인인 노루와 까치들이 반기는 아름다운 곳이다.가는 동안 영화 을 소재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미래사회에는 소프트웨어가 개인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유통될 것이다. 물론 자신만의 소프트웨어도 상당히 많이 개발될 것이다. 지금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앱 스토어에서 보면 그 일면을 부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처럼 만져지지 않고 보이지도 않는 비가시성이라는 특징으로 인하여 내부의 알고리즘을 쉽게 알 수 없다. 그런데 만들어진 소프트웨어의 알고리즘에 문제가 있어서 재난을 발생시킨다면 어떻게 될까? 그것은 소프트웨어의 복구에 한정되지 않는다. 소프트웨어는 접착체의 역할을 통한 융합으로 인하여 인간 사회의 모든
가정용 비디오 시장은 베타맥스 방식은 거의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VHS가 천하 통일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들 VTR이라고 줄여서 쓰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는 좀 차이가 있다.VTR? VCR? VTP?VTR 이란 용어는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릴테이프 방식의 Video Tape Recorder 에서 유래되었다. 가정용 비디오 재생 기기는 소형 카세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VCR(Video Cassette Recorder)이라 하였으나, 특이하게 우리나라에서는 VCR이 아닌 VTR로 정착하였다. 재미있는
최근 한국에는 금지에 대한 뉴스들로 논란이 일고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영어교육 금지와 암호화폐 거래 금지로 떠들썩하다. 이들 뉴스를 보면서 1980년대 말 노태우 대통령 때 ‘과소비에 대한 전쟁’이 생각났다. 전국적으로 술집은 밤 12시에 강제로 문을 닫아야 했는데 서울에서 외국인이 잘 다니는 이태원만 더 늦게 문을 닫았다. 필자는 한 번 어떤 대학가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는데 12시가 될 즈음에 술집 주인이 가게의 셔터를 내리고 불을 끄고 계속 술을 마실 수 있었다. 촛불을 켜고 술을 마시면서 주인과 손님들은 미묘한 연대감
이번 칼럼에서는 드러커의 ‘비지니스 이론(Business Theory)’라는 개념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는 기업이 갖는 조직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가정들을 ‘비지니스 이론’이라고 부른다. 모든 조직은 비즈니스 이론을 가지고 있다. 기업에서 위기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일을 제대로 못해서가 아니라 비즈니스 이론이 바뀌어서 그렇다는 것이다. 즉 그동안 조직을 지탱해 오던 가설, 어떤 것을 하고 어떤 것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와 같은 의사결정에 관한 지침, 시장, 고객, 경쟁사에 관한 가정(assumption)이 그러하다. 예를 들어
개의 해를 맞아 개에 대해 써보려고 했다. 보통 개는 충직한 동물로 여겨지는 바, 개와 관련한 여러가지 좋은 표현들도 많지만, 개 중에서도 하운드(hound)라 불리는 사냥개는 사냥감을 집요하게 쫓아가 끝까지 물고늘어지는 것으로 유명한 바, 원하는 것을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사람을 빗대어 표현할 때 자주 쓰인다.그 중 publicity hound 혹은 media hound는 미디어에 실리고 싶고 대중의 주목을 받고 싶어서 집요하게 그 관심을 추구하는 사람을 말한다. 도저히 웬만한 사람이라면 택하지 않은 사람을 배우자로 택하며 진정한
기업 전산화를 이끈 구조적 방법론(Structured Methodology)은 Peter Chen 박사가 주창한 엔티티 관계 다이어그램(Entity-Relationship Diagram)을 통해 데이터 모델을 완성했다. 초기 Chen 박사의 ER 다이어그램에서는 엔티티는 직사각형으로 표시하고 두 엔티티의 관계는 실선과 마름모꼴 사각형으로 표시했다. 이 간단한 표기법(Notation)은 업무 전산화를 위한 사용요구사항(User Requirement)을 제시하는 현업실무담당자와 전산시스템을 설계하는 전산 기술자와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우리의 생활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꾼 MS(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드롭박스의 드류 휴스턴, 트위터의 잭도시... 이들은 모두 초등학교 때부터 컴퓨터와 대화하는 방식을 익혔다고 한다. 바로 ‘SW코딩’ 하는 법을 알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과연 지금과 같은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선견지명이라도 있었던 걸까?지금 세계가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정보통신 기술이 융합된 혁신적인 환경 즉, 새로운 환경을 활용하는 시대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4차 산업혁명에서 경
번 칼럼에서는 바이럴마케팅 8단계 프로세스를 통해 마케팅을 적절하게 시행하고 나서 꼭 필요한 사후 사업성평가에 대한 방법론에 대해서 알아보자.기업이 사업성 평가를 위해 기본적으로 파악해야할 5가지 요소가 있는데 이는 상품만족도, 타겟홍보율, 홍보투자도, 상품재구매율, 신규고객수, 구매전환율 분석이다.위의 5가지 중 사업성 평가시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판단요소는 바로 신규 고객수 추이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최근 6개월간 신규고객 추이를 살펴봐야한다. 신규고객이 증가추세라면 다행이지만 감소하거나 정체가 될 경우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네 살에 첫 개인전, 십대에 책을 쓰고, 언론이 주목하는 인기스타였으며 세상을 떠나던 스물다섯 살까지 모두 1,600점 이상의 그림을 그린 천재 화가다. 태어나자마자 그림을 그렸다니 놀랍지 않은가? 사실은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어떤 평범한 노인의 76세 이후에 펼쳐진 인생 2막에 대한 이야기다. 남북전쟁은 물론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되기도 전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계 이민자의 후예로 태어나 101살을 훌쩍 넘긴 한 미국 노인의 뒤늦게 시작된 장밋빛 인생을 향한 찬사다.늘그막에 화가로 변신한
2017년 IT 업계의 큰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인공지능이었다. 구글 알파고와 IBM 왓슨과 같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 이외에도 딥러닝, 머신러닝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 또한 우리에게 많이 회자되었다.인공지능 분야가 단순 소개를 넘어 실제 활용의 단계로 넘어가면서 데이터의 중요성 또한 자주 들려왔다. 바로 이 지점에서 사물인터넷의 또 다른 가능성을 엿보게 되었다. 우리 일상 생활을 보다 더 똑똑하게 이해하기 위한 재료로써 말이다. 인터넷 또는 모바일 서비스처럼 사이버 공간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영역은 상대적으로 쉽고, 그 활용
얼마 전 필자가 거주하는 프로비던스 지역의 뉴스를 검색했다. 프로비던스는 전통적으로 히스패닉계 이민자가 많이 사는 동네로 비영리 협동조합 형태 수퍼마켓을 위한 모금 운동에 대한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주유소가 있었던 오염된 빈터를 환경 기준에 맞게 정화하고 거기에 수퍼마켓용 새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역 상업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이 계획을 주도하는 계층은 주로 10년 사이에 해당 지역에 새로 유입한 대졸 출신의 젊은 백인들로 정치적으로 진보 성향이다.그런데 지역에 도움이 될 만한 계획을
안방극장. 영어로 하면 홈 시어터(Home Theater). 그런데 두 단어의 느낌은 많이 다르다. 홈 시어터는 프로젝터 등을 이용하여 100인치가 넘는 고화질 화면에 최소 5.1 채널 이상의 음향 시설이 떠오른다.안방극장은 따뜻한 온돌에서 브라운관 컬러TV로 영화를 보는 풍경이 떠오른다. 안방극장이란 단어는 1980년에 공중파에서 컬러 TV 방송을 시작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기억한다. 흑백 TV와 달리 극장과 동일한 총천연색 화면을 안방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컬러 TV와 함께 VTR이 가정에 보급되면서 안방극장이란 단어가
요즘 만 원짜리 하나로 살 수 있는 물건이 몇 안 된다. 불과 수년전만 해도 만원이면 간단히 장을 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커피 한잔 가격이 3000원에서 5000원이니 두잔이면 만원이 사라진다. 점심을 매일 사먹어야 하는 직장인들은 점심값이 부담스럽기만 하고 돈의 가치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돈이 가치가 낮아졌다. 일각에서는 돈의 가치를 물가에 따라 올리거나 십 만원도 수표가 아닌 지폐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도 들린다. 물가가 많이 올라 화폐가치가 떨어져 만 원은 과거의 천 원 정도로 사용된다. 십만 원짜리 지폐가 나와도
처음에 전기의 활용성이 알려지고 본격적으로 사용될 때 전기는 공공의 발전소에서 생산하여 가정으로 보급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였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개인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개인에게는 사용한 전기를 월별로 청구하여 초기에 큰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한편으로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개인들도 많은 데이터와 정보를 만들어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만들어진 데이터를 SNS를 통하여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보낼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었다. 이 많은 데이터를 도대체 어디에다 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