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야말로 모든 미루기 전문가가 배우고 익혀야 할 마법 같은 생각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며,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훗날 유익한 결과를 낳은 하나의 시작이다. 그렇다. 나도 해야 할 일을 하며 착실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하지만 그러는 대신 서랍의 연필 넣는 칸을 정리한다면... 그 결과로 어떤 놀라운 일이 발생할지 누가 알겠는가? 정말 해야 하는 일이나 하며 하루를 보낼 만큼 내게 여유가 있을까?”-172쪽, 중 책은 ‘역시 제목이 반’이다. 도
회사가 잘 나가야 직원들도 오래 다닐 수 있어. 무슨 말이지? 회사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성과를 올려야 그 안에 소속되어 있는 직원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논리로 직원들에게 낮은 급여와 긴 근로시간을 참고 견디라는 말을 했다. 근로자들은 당연한 듯 이러한 기업문화 속에 회사의 룰과 상사의 지시를 깍듯이 지켰었다.과거에는 취업은 바로 평생직장을 얻는 것으로 정년퇴직까지 자신의 평생 일터이기에 한 길에 충실했고 다른 가치를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엔 한번 직장은 평생직장이 되지 못한다.우
최근 전자칠판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전자칠판은 IFP라고도 하는데, Interactive Flat Panel의 약자로 디스플레이를 통하여 상호 커뮤니케이션이나 학습이나 회의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이다.지금 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40대나 50대의 많은 분들이 어린 시절의 칠판에 대한 이런 저런 추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필자도 초, 중, 고 시절, 칠판을 매개로 하여 겪었던 추억들이 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칠판의 칼라, 하얀 분필, 지우개 그리고 휴식시간이나 점심시간이면 돌아
“나를 표현하는 한 단어를 꼽는다면?” 요즘 내게 던지는 질문이다. 최근 지인이 중고등 학생을 위한 진로 활동 ‘사람 책’ 자원봉사를 부탁했다. 타인이 생각하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나 사이에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일까. 자신의 강약을 알고 앞서가는 사람을 보며, 아직 이러고 있어도 괜찮나 하는 마음에 조바심이 크다. 초등학교 운동회 종목 중 줄다리기와 계주는 인기종목이다. 하나를 더 꼽으면 장애물 경기다. 그물망을 지나 바닥에 뿌려진 종이를 하나 집어 지시사항을 따르면 된다. 종이에 적힌 사람을 찾아 같이 뛰거나 다양한 지시사항에
몇 년 전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신문 기자로 일하기 위해 처음 홍콩으로 이사했을 때는 내가 그 곳에 얼마나 머물지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새 홍콩 영주권자가 될 만큼 오래 살게 됐다. 특히 도시에 대한 나의 애증 관계에 대한 인내를 고려했을 때 말이다.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하지만 좌절과 스트레스, 해방과 무기력, 폐소공포증과 피로감이 상존하는 홍콩은 모순적이고도 매혹적인 도시이다. 동시에 낯설고 친숙하며 환대와 적대감, 미래를 포용하면서도 전통에 의해 절제된다.홍콩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관문이었기에 뚜렷한 중국의 풍미가 버
슈퍼리치(supe-rich)는 상위 0.01% 안에 드는 부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일반 샐러리맨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곳에 그들의 존재는 희망이기도 하고 비극이기도 하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그들의 존재는 희망이었다. 열심히 노력하면 부를 만날 수 있었고 명예를 얻어낼 수가 있었다. 그래서 그들을 꿈꾸며 인생을 신나게 달릴 수 있었다.그러나 최근에는 이들의 존재가 비극이 된다. 특히 흙수저, 금수저로 태생을 빗대는 말이 생겨날 만큼 빈부 양극화가 심한 우리 사회에서 이들의 존재는 위협이다. 한번뿐인 인생이 평생 허리도 못 펴는 일
“나는 건축가가 해답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내가 해야 할 일은 내가 사는 세상만 최선이라는 걸 의심하고, 질문을 만들어 내고 그중 가능한 답 중 하나를 건물로 보여 주는 거예요. 중요한 건 지금의 삶, 생각, 건축이 최선이고 유일하지 않고, 질문이 가능하다는 것이지 내가 새로운 해법을 만들었다는 게 아닙니다.”-223쪽, 중 남들이 다 그렇게 하니까, 그게 맞는 일이라고 봤다. 맞는 것 같아도 남들이 아니라고 하면 분위기 봐서 아니라고 말했다. 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밖으로 꺼내 말하지
비지니스는 어렵다. 특히 처음 연락을 하고, 만나서 상담을 하여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이끈다는 것은 마치 예술가가 심혈을 기울여 예술 작품을 완성하는 것과도 흡사하다. 그만큼 하나의 비즈니스를 성공시키는 것은 지난한 일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일본에서 자동차로 유명한 T사에서는 판매에서 우수한 실적을 만들어 낸 영업인들을 기념하기 위하여 '영업의 전당'을 만들어 영업의 어려움과 탁월함을 동시에 기념한다고 한다. T사는 이와 같은 영업 중시의 전략을 취한 결과, 자동차 업계에 후발로 진입하였지만 기술력으로 유명한 N사를 제치고, 일본 제
나는 해보지 않은 것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많아졌다. 마음에만 두었던 일을 해보고 싶다. 늦은 듯,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그래도 도전하고 싶다. 자격 요건이 안되거나 더 뛰어난 경쟁자가 있다면 그 경기에 뛸 수 없다는 명백한 사실은 인정한다. 문턱을 넘어 들어간 곳에는 그 일을 더 잘하는 사람들이 꽉 찼다. 모르는 신입에게 들어가서 일할 틈을 주지 않는다. 우리는 협력과 협업이라고는 말을 하지만, 타인에게 단단한 커뮤니티의 문은 넓지 않다.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몸을 낮춰야 한다. 뻣뻣한 ‘목’을 가진 사람들을 쳐다보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머니의 형태도 바뀌었다. 지폐나 동전형태의 머니가 플라스틱의 신용카드로 변했고, 신용카드를 스마트폰 안에 넣어 사용하더니 이제는 신용카드도 아닌 QR코드가 머니가 되었다. QR코드는 정사각형 안에 정보를 넣은 바코드이다. QR(Quick Response)코드라는 이름으로 숫자는 7,089자 문자는 4,296자를 넣을 수 있는 바코드로 스캔 한 번에 이만큼의 정보가 읽혀지는 것이다. 이는 20자 남짓 정보를 가진 우리가 제품을 구매하면서 볼 수 있는 길쭉한 막대선의 바코드보다 엄청난 정보를 넣을 수 있어 상품의 쿠
광고주의 의뢰로 디자인 시안을 한 개만 만들어 제출하면 담당자가 다른 안이 더 없는지 되묻는다. 내 생각에 그걸로 될 것 같은데 업체에서는 다른 안을 요구한다. 주문 내용을 배경으로 최적의 것을 만들어 제시하지만 제안 받는 쪽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안을 내심 기대한다. 최종 선택을 받는 안이 나중에 한 것이면 일한 보람이 있지만 처음 것이 더 낫다 며 그것을 뽑는다. 사실 담당자의 요구 이전에 가끔 나 자신도 불안해서 디자이너에게 몇 가지 더 복안을 만들어 달라고 말한다. 시간 여유가 있어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
기업이 고객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전해주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가치는 그것을 생산하는 전 과정을 통해 수행한 활동 결과에 따라 종합적으로 결정된다. 활동 하나 하나의 결과가 품질을 만족시킬 때 전체적으로 결합하여 완성된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이 기대하는 값에 만족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하자는 활동에 대한 결과가 하나라도 완전하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 우리는 품질 높은 제품이나 서비스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각각의 활동을 책임 (Responsibility) 있게 수행하고 그 결과인 재
게임 산업은 관련한 IT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실사용자의 수요가 있는 곳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게 되는 시장원리의 이치에 따라 많은 기술들이 게임 산업을 위해 발전해온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고화질의 그래픽을 빠르게 연산하여 일정한 프레임으로 만들기 위한 GPU(Graphics Processing Unit)와 같은 H/W를 만들게 하였고, 수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게임을 즐기기 위한 분산형 N/W 구현, 사람과 같이 똑똑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S/W에 탑재하여 실제 세계에 보다 가까워지는 게임이 만들
이제는 마케팅이란 분야가 광범위하게 알려져 있지만, 1980년대만 해도 마케팅이 아주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익숙했겠지만, 저처럼 비 경영학 전문가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분야였습니다. 따라서 회사에 입사하여 마케팅 4P를 들었을 때는 그 내용이 쉽게 이해하지 않아 자못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마케팅 4P란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과 같이 제품(Product), 가격(Price), 유통(Place), 판촉(Promotion)을 뜻 합니다. 이 4가지를 전체적으로 균형을 유지
사람이 머물며 편안히 살 수 있는 집을 짓거나 이곳저곳을 다닐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 때는 기능을 발휘하는 구조체에 대한 정의를 설계한다. 완성될 제품에 대한 설계도는 결과적으로 얻는 완성된 모습뿐만 아니라, 만드는 과정에서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 지까지 모든 과정을 담고 있다. 설계도가 제품 그 자체를 나타내고 품질을 결정하는 기준이라 할 수 있다.제품(Product)을 구성하는 부품 하나하나에 대한 상세한 정의와 설명해 놓은 것을 한 차원 높은 제품으로 메타-데이터라 부른다. 제품을 구성하고 있는 부품과 부품을 어떻게 조립해야
“여간해서는 마스다의 업무 방식이나 가치관의 본질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서서히 이해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마스다가 함께 일하는 사원에게 화를 내는 것은 나쁜 소식을 숨기고 있거나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때다. 받은 정보를 자기 나름대로 음미하거나 이해할 때까지 수중에 두고 싶어 하는 사원이 있으면 주위 사람은 그동안 생각할 시간을 빼앗긴다. 항상 주위 사람이 일하기 쉽도록 한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나쁜 소식은 가장 먼저 전할 것이고 좋은 정보는 즉시 공유할 것이다. 그것이 불가능한 이유는 자기 생각밖에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는 최근 ISE(Integrated Systems Europe)에 참석하기 위해 네덜란드에 다녀 왔다. 네덜란드는 유럽의 강대국 독일과 프랑스에 인접해 있는, 자연환경도 그리 좋지 않고 자원도 풍부하지도 않지만 강대국으로 알려진 유럽 국가중의 하나이다. 어릴 적 네덜란드는 풍차와 ‘안네의 일기’의 나라로 다가섰고 조금 더 커서는 반 고흐와 램브란트의 미술로 알려졌으며, 2002년에는 히딩크의 나라로 한국인에게 친숙하게 다가왔다. 필자가 이번에 참석한 ISE는 세계에서 가장 큰 AV와 시스템 통합 제품을 위한 전시회이다. 우리나라
작년 한해 우리를 계속 가슴 조이게 만든 것이 미국의 금리인상 뉴스였다. 이와 아울러 신흥국들의 경제 악화로 나라의 신용과 개인의 신용이 도마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금리인상에 직격탄을 받는다. 낮은 금리의 유지로 인하여 과다한 돈이 부동산에 묶여 있기 때문에 자금유지 비용이 오르면 흔들리는 경제체가 많기 때문이다.신용이란 말은 사람을 신뢰하는 정도를 표현하는 말이지만 이 말은 은행에서는 변재능력을 의미한다. 금융회사에서는 개인이나 기업의 소득정보, 여수신 정보, 담보능력 등을 토대로 등급을 만들어 사용한다. 이 등급에 따라
“구마모토 현민 여러분의 지지를 받아 지금은 지사 임기 2기째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리스크가 큰 생활을 해 왔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고는 얻는 것도 없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알고 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접시를 깨라."라는 말은 제 인생을 반영한 철학입니다. 그래서 부하 직원들이 어찌하면 좋을지를 물으면 저는 접시를 깨라고 합니다. 물론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그들의 자유의사대로 하면 됩니다.”-251쪽, 가바시바 이쿠오 구마모토 현 지사의 이야기 중- 중‘일본 구마모토 현을 제대로 알릴
가트너(Gartner)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인프라 조직은 데이터 센터, 코로케이션, 클라우드와 같은 기존 지식을 뛰어넘어, 인프라를 통해 어떻게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을 지원하는 것이 가능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한다. 덧붙여 발표한 2019년에 인프라 조직에 가장 영향을 미칠 상위 10개의 기술 중, 서버리스 컴퓨팅(Serverless Computing)이 인공지능, 엣지 컴퓨팅 등의 토픽을 제치고 제일 중요한 기술 요소로 소개되었다.서버리스 컴퓨팅이란 무엇인가?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