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면 세뱃돈을 주기 위해 은행에 가서 신권(新券)으로 교환하느라 줄이 길게 이어졌다. 빳빳한 새 돈은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특별한 기분을 만나게 한다. 은행도 평상시에는 신권이 없고 명절 때도 교환 가능한 매수가 한정되어 어르신들은 일찍부터 서둘러 줄을 섰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우리 주변에 종이 화폐들이 사라지고 있다. 휴대폰 안에 넣어둔 신용카드가 플라스틱 카드도 먹어버리고 화폐 대신 결제를 한다. 버스나 택시는 물론 마트와 식당에서 종이화폐를 꺼낼 기회가 없다. 또 모바일뱅킹으로 자금이체가 단번에 되어버리니 은행에 갈
하나의 목적을 위해 모아 놓은 대규모 소프트웨어 전제를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소프트웨어 시스템은 수많은 소프트웨어들이 상호 동작하면서 일을 처리한다. 미국의 NASA에서 사용하는 우주비행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도 대규모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여기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는 좀 독특한 방식으로 한다. 두 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가동하여 같은 기능을 하는 소프트웨어를 각각 만든다고 한다. 우주비행 도중에 예기치 않은 오류가 발생하면 같이 개발되었던 다른 소프트웨어가 그 역할을 수행하여 우주비행의 실패를 막도록 준비하는 것이다.소프트웨어
영국에서의 가장 큰 연중행사는 뭐니뭐니해도 크리스마스다. 12월초만 되도 곳곳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영국의 크리스마스는 어느 로맨틱 영화의 일부분 같다 .집집마다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와 라이트들은 우울한 영국 날씨를 잊게 할 만큼 행복감을 안겨준다.도시 전체에 다양한 장식 및 이벤트가 펼쳐진다. 런던의 하이드 파크에서는 Winter wonderland가 조성되며 자연사박물관 및 써머셋 하우스 등지에는 아이스링크가 설치되고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다.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다행히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소프트웨어 프로세스는 언제나 들을 수 있는 익숙한 용어이다. 소프트웨어 프로세스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리에 대한 과정을 설명한다. 소프트웨어 프로세스는 소프트웨어 명세, 소프트웨어 개발, 소프트웨어 검증 그리고 소프트웨어 진화의 4개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이 프로세스는 소프트웨어가 태어나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즉 개발돼서 폐기될 때까지의 과정을 대표적으로 설명한다. 우리는 이것을 통해서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각각의 단계에 대해서 알아 보면, 소프트웨어 명세는 대부분이 문서화 작업이
대한민국은 2019년 글로벌 기준으로 잘사는 나라에 속한다. 2019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대한민국은 세계인구 수 대비 0.67%(51,811,167명)으로 28위이고, 2017년 통계청자료를 기준으로 국민 총 소득은 약 1조 5305억원으로 12위에 해당하는 경제 대국이다. 그리고 2018년 기준 IMF 자료에 의하면 국민 1인당 GDP 순위는 31,346 USD로 39위에 해당한다. 1980년에 1,780달러를 시작으로 2008년에 2만달러를 넘어서 2018년에 3만달라를 달성하게 되었다. 전세계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한 나라는
데이터 3법은 2018년 11월 정부와 여당 주도로 발의된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을 의미한다. 금융, 통신, 인터넷 서비스 등, 기업들이 개인 정보를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개념과 감독 기구 등을 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활용 범위를 법적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데이터 활용을 가로막는 규제들을 해소하자는 내용이 골자이다.데이터 3법의 현재 상황은?지난 11월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상임위를 힘들게 통과하고 올라온 개인 정보보호법과 신용 정보법 개정안의 두 법안을 계류하였다.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테스트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배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코딩하고 기도하는 개발 모델(Coding & Pray Model)이라고 한다. 배포라고 하는 것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에게 소프트웨어를 공개하는 것이다. 종종 대규모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경우에 오픈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아파트를 다 지으면 입주자에게 오픈 하는 것과 마찬가지 일이다. 프로그램에는 문제가 없다는 확신 때문에 이런 방법이 사용된다.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심한 경우에
자신의 감정을 이용하면 더 큰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필요한 연료를 얻을 수 있다. 좋은 의미에서든 아니든, 분노는 항상 내게서 커다란 에너지를 끌어내는 휘발유다. 하지만 분노는 활용하기가 까다롭다. 양이 너무 많으면 생각지 못한, 심지어 바랐던 것과는 정반대 효과를 불러와 에너지가 조금씩 새어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는 추진력을 얻기 위한 정확한 방정식을 알아내고 언제 심호흡을 해 마음을 다스려야 하며 어떤 순간에 어떤 연료를 넣어야 하는지 배우는 데 갖가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내가 처음으로 한계를 돌파하도록 등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20년 1월부터 캘리포니아 소비자 프라이버시 법(CCPA: California Consumer Privacy Act)가 발효된다. 이 법률안은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추진한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법규 중, 기업으로부터 소비자의 개인 정보를 가장 강력하게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CCPA란?CCPA는 이름 그대로 미국인이 아닌,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제도이다. 미국은 잘 알려진 대로 연방법이 있고, 각 주마다 별도의 주법을 제정해서 시행하고 있다. CCPA가 캘리포니아 주에만 한정된다
흔히들 외국에 오래 살면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경우 외국에서 학교만 다니면 저절로 영어 실력이 는다고 믿는다. 과연 그럴까?3년전 우리가 한국을 떠나는 시점에 우리 아이들의 언어실력은 한국어도 영어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한글을 겨우 읽고 쓰며 ABC송은 부르지만 알파벳도 모르고 왔으니 말이다. 우리가 한국을 떠날 즈음 영어 학습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모두 똑같았다. 무리해서 먼저 가르칠 필요 없다, 영국에서 학교 다니면 저절로 영어는 알게 되니 걱정말라며 열이면 열 영어로 배울 수 있는 환경에 놓여진 우리를 마
다른 사람의 컴퓨터 시스템에 몰래 들어가서 악의적인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해커라고 한다. 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듯이 해커는 짧은 시간에 상대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하여 원하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 키보드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순간적으로 프로그램을 코딩하고 상황 변화에 순발력 있게 대처하면서 침투한다. 자기의 지식을 일순간에 모두 동원하여 상대 컴퓨터 시스템의 방어막을 무력화시키고 뚫어야만 성공하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해커 개발 모델이라고 한다. 이 방식은 처음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람들
“다들 입으로는 최고의 계획은 성공이라고 말하면서 현실은 딴판이다. 많은 계획, 특히 큰 조직에서 만든 계획은 지나치게 일반적이라 금세 시대에 뒤처지며 그 실행을 요구받는 사람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준다. 각 팀원이 보유한 정통하고 상세한 정보에 기반해 실시간으로 팀 활동을 조정하는 편이 훨씬 낫다.”-66쪽 직장생활을 하면서 무슨 회의를 그렇게도 했는지 모르겠다. 회의는 참가자 간 아이디어를 나누고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다. 또 하나는 서열 확인하는 공간이다. 회의에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면서도 회의를 안 하면 이상한 생각이 들만큼
소프트웨어의 구성 요소 중에 하나인 데이터와 정보의 차이를 이해해 보자. 프로그램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데이터를 수집하여 저장하고, 저장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공한 후에 제공하는 것이다. 이 가공된 데이터를 정보라고 부른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전문가들도 데이터와 정보를 확실하게 구분하여 사용하지 않는 상황이다. 데이터는 다양한 곳으로부터 수집되어 저장 장치에 모여서 보관된다. 데이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방대한 규모의 크기로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그와 동시에 분석되어 가공된 정보도 쌓여지게 된다. 요즘은 IoT(Internet
‘영국’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는 영국신사, 매너 있는 신사이다. 과연 영국 남자는 모두 신사일까? 필자는 가끔 한국 사람들과 비교해 생각해보곤 하는데 영국사람들의 매너가 도드라지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일상 생활에서 종종 있다. 우선 문을 잘 잡아주는 것. 앞에 가던 남자가 나와 꽤나 거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을 열고 잡고 있기에 일행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나를 위한 것이었다. 살짝 뛰어가 문을 받으며 고맙다고 인사하니 ‘No problem’이라며 웃으며 가는데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감동을 받는 순간이었다. 그
소프트웨어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소프트웨어의 정의는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통칭해서 소프트웨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프로그램이 수행되기 위해서는 관련된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 인공지능을 보면 알듯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동작하려면 인공지능이 학습하기 위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학습된 결과를 인공지능에서 갖고 있어야 다음에 인공지능이 필요한 업무를 할 때 제대로 된 동작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라고 하면 인공지능과 관련한 프로그램과 그 일을 하면서 사용되는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칭찬의 말을 들었을 때 그대로 믿고 으스대는 것도 재능입니다. 자신감이 없을 때나 선택이 망설여질 때, 생각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쓸데없는 생각에 골몰하기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좀 더 담대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물쭈물 망설이면 한 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습니다. 오히려 슬금슬금 후퇴하고 말지도 모르죠. -96쪽, 중 다른 강좌 강사 모집에는 경쟁자가 없었다. 면접 없이 서류로만 합격이 결정됐다. 좀 더 긴 강의 일수가 배치된 곳에 지원자가 몰렸다. 두 사람이 면
10월 30일, 10월의 마지막 날은 이젠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할로윈이다. 할로윈은 원래 영국에서 전해지던 풍습이었으나 미국으로 이주한 아일랜드인들에 의해 더욱 널리 크게 퍼지게 되어 대부분 미국의 풍습으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할로윈의 원조는 영국이고 우리 가족은 는 그 영국에서 네 번째 할로윈을 보냈다.영국에 온지 얼마 안되어 맞은 할로윈 때는 아이들이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해 참여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스윗츠(Sweets, 단것)를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아이들이 용기를 내어 필사적으로 외운 문장, Trick or Tre
4차 산업혁명은 시작되었고 5G의 세상으로 바뀌면서 인간과 지능형 사물들이 모두 연결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빠른 변화는 혼자서 대응하기가 힘들어 지고, 함께하는 협업을 통해서 겨우 대응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세상의 변화는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부터의 변화가 아니라, 기존에 만들어 지고 연구된 것들이 환경의 변화에 현실화 되어가는 과정으로 바뀌었다.이제는 무엇을 하려고 하면, 기존에 잘 만들어진 것들을 활용하고 협업하여 현실에 적합한 제품과 솔루션 그리고 서비스를 빠르고 멋지고 훌륭하게 만들어 내어 고객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변혁이므로 소프트웨어 혁명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사회의 많은 부분이 전에 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혁명에 잘 대응하지 못하면 결국 중심 사회로부터 주변으로 밀려 나갈 것이다. 그러므로 이 혁명의 파도 속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관련된 지식과 역량의 함양이 필요하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체계적으로 내재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관련 지식이 구조화되어야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가을은 바람과 햇살을 즐기기는 데 최적이다. 가을은 내게 여행을 부르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대책 없이 여행을 떠나는 유형은 아니다. 서랍 속 여권을 만지작거리며 마음을 달랜다. 1년에 그래도 한 번쯤 비행기를 타는 일이 만들어졌는데 주기가 길어졌다. ‘삶은 여행’이라는 정의는 적합하다. 여행은 비행기, 기차나 배를 타고 갔다가 돌아오는 것만이 아니다. 여행은 내 한 뼘 방에서도 가능하다. 고인이 되신 신영복 선생은 ‘내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것이 가장 먼 여행’이라고 표현했다. 삶을 여행으로 비유하며 물리적 공간을 오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