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재무장관 "우리는 한국과 마무리하는 중...디테일 해결 중"
구윤철 부총리 "투자패키지 빠르게 조율 중...미, 한국 외환시장 이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출처=YTN 캡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출처=YTN 캡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한미 무역협상 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미 양국의 핵심 인사들이 이견을 보여온 3500억달러 투자패키지에 대한 합의 협상 완료가 멀지 않았으며, 세부 내용(디테일)에 대한 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등에 따르면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재무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의 이견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향후 10일 이내로 무엇인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한국과 마무리하려는 중이며, 세부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3500억달러 투자에 대한 한미간 이견이 10일내 해결되며 협상 타결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양국 정상이 큰 틀에서 합의한 3500억달러를 투자하며 현 25%인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것과 관련, ▲ 무제한 통화스와프 체결 ▲ 직접 투자에 대한 비중 조정 ▲ 투자처 선정에 대한 관여권 등 3가지의 세부 실행 요구사항을 내놨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이날 미국에 도착 "협상과 관련 빠르게 조율 중에 있다"면서 "미국측도 한국의 외환 시장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가 미국측에 요구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비롯한 세부 내용에 대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실제 베선트 장관은 통화스와프와 관련 "자신이 연준 의장이라면 한국과 진작에 통화스와프를 갖췄을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미 무역협상의 우리측 핵심 인사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16일 미국으로 출국,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협의를 할 계획이며, 14일 미국으로 출국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접촉에 나선다.

한미 양국의 무역 관련 장관급 인사들이 미국 워싱턴에서 총출동해 협의를 진행하며, 세부 내용 합의에 이은 최종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은 커졌다.

선임기자 nyseo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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