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구윤철 기재부 장관·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 지명
"AI 3대 강국과 에너지 고속도로 등 미래혁신 공약 속도 전망"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6개 부처 장관 지명을 하며, 이재명 정부 첫 경제산업부처 진용에 대한 윤곽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기획재정부 장관후보자에 구윤철 서울대 특임교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지명했다.
이날 인선 브리핑에 나선 강훈식 비서실장은 구윤철 기재부 장관 후보자 관련 "기재재 예산실장과 2차관 및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자타공인 정책통"이라며 "국가재정은 몰론 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토대로 성장의 길을 찾을 적임자"라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기재부 정책기획관을 거쳐 한국은행 근무 당시 특별 공로상을 받는 등 열정있는 관료로 인정받았다면서 "김 장관은 경제 관료 역량과 실물 경제를 경험한 핵심인재로 지금은 성장에 집중할 때라는 대통령의 철학을 구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배경훈 과학기술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이어 주요 경제산업부처 4곳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됐다.
이재명 정부 1기 경제산업부처의 인선이 갖는 키워드는 '미래성장'으로 모아진다는 평가다.
강 비서실장이 이날 인선 발표에서 구윤철 기재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레볼루션 코리아'와 'AI 코리아'라는 저서를 통해 나타나듯이 대한민국 혁신을 고민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미래 성장의 키워드로 내건 이재명 정부의 AI 3대강국 실현을 위한 정책 입안과 조율의 사령탑으로 구 후보자를 선택한 배경으로 읽힌다.
같은 맥락에서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역시 미래성장의 한 축으로 정책을 만들고 이끌 적임자라는 것이 이번 정부의 설명이다.
또한 기업출신의 경제현장의 실무를 접한 인물들을 기용했다는 점도 특이점으로 꼽힌다. 배경훈 후보자와 김정관 후보자 모두 현직 기업인 출신들이다.
배 후보자는 LG AI연구원장으로 앞선 언급한 AI한국의 미래성장을 이끌 인물로 선택했고, 김 후보자는 두산에너빌리티의 현직 사장으로 미래한국의 성장을 위한 한 축인 친환경 재생 원전 등의 에너지 믹스 정책 수립에서 이재명 정부의 철학을 구현할 인물로 낙점받았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역시 전 네이버 대표를 지낸 기업인 출신으로, 인터넷 검색 벤처인 엠파스의 창업 멤버로도 일했던 경험을 갖고 있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이다.
이재명 정부 1기 경제산업 부처 라인업은 이재명 대통령이 실용적 가치를 통해 국익을 높이고 국민 모두가 잘사는 나라 구현하겠다는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성장의 선순환'을 강하게 돌려야 한다는 평소 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지명했다. 또 신임 민정수석에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 경청통합수석에 시민운동가 출신 전성환 전 아산YMCA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선임기자 nyseo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