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식서 "근원 경쟁력 회복과 AI 드리븐" 강조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 부회장이 31일 AI 변화를 뒤따르는 기업이 아니라 혁신을 이끌어가는 가는 기업이 되자며, 또 한번 근원 경쟁력 회복을 통한 선제적 혁신을 강조해 이목을 끈다.
이날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56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삼성전자는 지금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으며, 초심으로 돌아가 기술의 본질과 품질의 완성도에 집중해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부회장은 이어 "AI는 산업의 경계를 허물어 세상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그 변화를 뒤따르는 기업이 아니라 AI 혁신을 이끌어가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AI 생태계를 혁신하는 'AI 드리븐 컴퍼니'로 도약해 선도적 기술혁신 테크기업의 명성을 다시 확고히 하자는 의지를 다시금 드러낸 것이다.
사실 지난해 5월 삼성 반도체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전영현 부회장은 기회 있을때마다 '근원경쟁력 회복'을 외치며 회사 안팎의 질적 변화를 촉구했던 것은 지금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분기 최대 매출 실적을 올리며 주가 '10만전자'를 뚫은 상황에서 전 부회장의 워딩은 더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특히, 3분기 실적을 이끈 사업부문은 전 부회장이 이끄는 DS 반도체다. 그동안 DS부문은 HBM 등 몇몇 부문에서 실기하며 실적 훼손의 중심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턴어라운드 했다.
세계 메모리 시장의 기술혁신을 선도하던 삼성 반도체의 '초격차' DNA 저력이 살아나고 있는 것일까.
전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반도체의 근원 경쟁력 회복 노력은 아직 '현재진행형'으로 보인다. 이날 그는 "서로에 대한 믿음과 함께라는 저력으로 새롭고 담대한 도전을 함께하자"고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선임기자 nyseo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