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어 '신종질환' 나타날 수도... 생활 속 자연스런 소재가 적절
나만의 콘텐츠에는 한계... 극복하려면 일련의 교육 통해 트렌드 파악을
"그 사람은 콘텐츠가 없어~" "당신의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콘텐츠란 표현이 생활속 깊히 파고 들었다. 자신만의 개성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방증이 아닐까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보여줄 때 대중에게 사랑받는 콘텐츠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1편에서 언급한 바 있다. 그렇다면 자신만의 콘텐츠 기준은 무엇일까?
내가 쓴 일기부터 나의 이력서 등 처럼 개인적으로 보여주는 것들부터 웹소설, 출판, 음악 등 남에게 보여주는 것들이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콘텐츠가 나로부터 시작되는 점을 알거나 인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창작자에 도전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쓰거나, 보여주거나, 들려주려고 하지만 콘텐츠 수용자들에게는 이질감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이러한 이질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콘텐츠의 방향성이 나로부터 시작되지 않거나, 각자가 만들어 놓은 프레임에 스스로를 가두었기 때문이다.
콘텐츠는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소리이면서 생활의 소리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 등 신종 질환으로 소통이 매끄럽지 않은 무기력한 시대에 콘텐츠가 큰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건 우리가 실감하고 있다.
하지만 창작자가 나로부터 보여지는 콘텐츠가 아닌 프레임이 가두어진 콘텐츠를 보여준다면 버팀목이 아닌 사람들을 더 무기력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무기력하게 지쳐가는 시대에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와 희망, 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종의 흐름(FLOW)를 만들어 내야 한다. 생활의 플로우가 콘텐츠의 플로우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해야 한다.
콘텐츠 창작의 시작이 어렵고 힘들어질 때는 과감히 멈추고 흐름 만들기에 집중해야 무기력한 시대의 힘이 되는 콘텐츠가 탄생한다.
이와 관련해 경기콘텐츠코리아랩 관계자는 "나만의 콘텐츠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일련의 콘텐츠 교육을 통해 트렌드를 파악하고, 사업화를 위한 지원을 받는 것도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독립출판부터 드라마화로 인기를 끌고 있는 웹소설, K-팝, 웹드라마, 미디음악 작곡 등 새로운 콘텐츠에 관심이 많아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길은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콘텐츠코리아랩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창작자들에게 교육부터, 제작, 유통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 교육을 통해 창작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창작발전소’는 눈여겨볼 만하다. 사업은 웹소설, 독립출판, 음악 프로듀싱 세개의 장르로 진행된다고 한다.
강점이라면 장르별 맞춤형 실습과 멘토링 중심의 콘텐츠 창작 교육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콘텐츠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웹소설은 현대로맨스와 로맨스판타지로 나눠 교육을 진행하고, 음악은 키보드와 미디 소프트웨어 등 작곡에 있어 필요한 장비를 지원한다. 독립출판은 독립서점 운영자와의 밀접 교육을 통해 교육, 유통 전반을 지원한다.
박상대기자 kevin@next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