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력·공간·장비 최적화로 환자 경험 개선 및 직원 업무 경감
수납 창구 프로세스 개선해 창구 업무량 34% 감소, 고객 당 소요 시간 7분 감소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이 대형 병원 환자들의 오랜 불편 사항인 장시간 진료 대기, 복잡한 동선, 검사 소요 시간의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해 프로세스 마이닝을 도입했으며 큰 개선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병원정보협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미연 한림대성심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커맨드센터장)는 프로세스 마이닝 플랫폼을 도입해 의료인력·공간·장비를 최적화함으로써 환자 경험 개선, 직원 업무 경감, 병원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킨 사례를 발표했다.

‘프로세스 마이닝을 활용한 진료흐름 개선'을 주제로 한 이 발표는 한림대성심병원에 프로세스 마이닝 솔루션을 제공한 퍼즐데이터의 김영일 대표이사가 공동 진행했다. 퍼즐데이터는 지난 5월 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과 MOU를 체결하여 병원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미연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교수(커맨드센터장)가 대한병원정보협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프로세스 마이닝을 도입해 창구 업무 및 의료진 배치 최적화를 이룬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이미연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교수(커맨드센터장)가 대한병원정보협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프로세스 마이닝을 도입해 창구 업무 및 의료진 배치 최적화를 이룬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프로세스 마이닝은 이벤트 로그 데이터를 분석해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미연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는 △외래 프로세스 분석 사례 △채혈 프로세스 분석 사례 △수납 프로세스 분석 사례 △주차 프로세스 분석 사례를 통해 환자 대기 시간 감소 및 중증 환자를 제때 치료할 수 있도록 개선한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채혈 프로세스 분석 사례’에서 퍼즐데이터의 프로세스 인텔리전스 플랫폼 ‘프로디스커버리’의 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했는데, 채혈 프로세스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하기 위해 환자가 집중되는 시간대인 오전에 의료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환자 대기 시간 및 작업자의 업무량이 확연히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연 교수는 “채혈실 외에도 최적의 인력 배치 및 환자 경험 개선을 필요로 하는 부서가 많아 프로디스커버리의 시뮬레이션 기능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은 외래 수납 창구 현황 및 진료비 수납 프로세스 분석 후 진료비 후 수납 시스템을 적용했고 그 결과 수납 건수 평균 24% 감소, 창구 최대 업무량 34% 감소, 환자 평균 소요시간 7분을 감소시켰다.  

김영일 퍼즐데이터 대표이사는 “프로세스 마이닝은 프로세스가 존재하는 모든 기업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이며 “2028년이면 프로세스 마이닝 시장이 RPA 시장 규모를 앞지른다는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의 보고도 있을 정도로 최근 더욱 높아진 관심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즐데이터의 프로세스 인텔리전스 플랫폼 프로디스커버리는 오는 9월 3.0 신버전이 출시된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미리 활용한 시뮬레이션과 실시간(스트리밍) 프로세스 마이닝 등 디지털 혁신 프로세스 분석, 검증, 모니터링, 최적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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