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스크 자동화 수준에서 머물러 프로세스 혁신 부재
프로세스 표준화 및 플랫폼화가 관건…이를 충족시키는 기업형 RPA 필수

RPA가 정말로 ‘프로세스’를 자동화시켜주었는가? 

RPA 프로젝트는 성공했다면서 왜 확대 적용하진 않는 걸까?

6월 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된 블루프리즘코리아의 기자 간담회는 이 두 가지 질문에서 시작된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간단히 말해 단순 반복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시켜줌으로써 임직원들이 보다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있도록 해주는 솔루션이다. IT 회계 업무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2년여 팬데믹을 거치는 동안 기업들은 인적 자원 배치에 제한을 겪었고 이를 해결할 있는 방법을 RPA에서 찾았다.

이준원 블루프리즘코리아 지사장은 “세계적인 기업들은 하이퍼오토메이션에 집중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태스크 자동화 중심의 단기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원 블루프리즘코리아 지사장은 “세계적인 기업들은 하이퍼오토메이션에 집중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태스크 자동화 중심의 단기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 부문에 걸친 디지털 전환 과제와 맞물려 RPA 시장이 급성장 중이지만, 블루프리즘코리아는 많은 RPA 프로젝트에서 자동화된 것은프로세스 아니라태스크였다고 단언한다. 때문에 성공했다는 RPA 프로젝트들에서조차 RPA 전사 확대되지 못했을뿐더러 프로세스 혁신 또한 찾아볼 없는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한다.

김병섭 블루프리즘코리아 전무는새로운 기술이 조직과 프로세스를 어떻게 바꿀 있을지 고민없이 기존 조직과 프로세스를 기준으로 태스크 자동화하는 수준에서는 프로세스 혁신을 찾아보기 힘들다 말했다. 때문에 RPA 도입 년이 지난 현재 오히려 업무 부하와 운영 비용을 증가시키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기간의 성과에 집착한 나머지 태스크 중심의 자동화, 개발이 쉬운 자동화 툴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태스크 자동화는 RPA 일부분일 뿐이며 RPA 도입 목표가 태스크 자동화이거나 프로젝트 성공 여부를 태스크 자동화로 가늠할 수는 없다고 설명한다. RPA 프로젝트를 태스크 자동화에서 시작하더라도 프로세스 자동화와 프로세스 혁신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러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블루프리즘코리아의 주장이다

블루프리즘코리아의 주장은 글로벌 분산 기업이 늘어나는 현재 의미가 있다. RPA 프로젝트가 전사적으로 확대되지 못하고 특정 업무, 특정 지점에 국한될 경우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RPA 역할은 국소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하이퍼오토메이션은 필수이며, RPA 하이퍼오토메이션의 핵심 축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유연하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이를 표준 프로세스로 정립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 블루프리즘코리아는 부서 직원별로 떨어져 있던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의해 엔드--엔드로 워크플로로 재설계하는 작업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효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이를 플랫폼화 하면 프로세스의 일부가 변경되거나 전사 확대, 신설 사업부 적용 시에도 유연성을 제공,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RPA 진정한 동반자 역할을 있다는 것이다

김병섭 블루프리즘코리아 전무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무한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표준화 △확장성 △신뢰성을 갖춘 기업형 RPA 플랫폼이 필수라고 말한다.
김병섭 블루프리즘코리아 전무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무한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표준화 △확장성 △신뢰성을 갖춘 기업형 RPA 플랫폼이 필수라고 말한다.

하지만 모든 RPA 솔루션이 이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무한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표준화 확장성 신뢰성을 갖춘 기업형 RPA 플랫폼이 필수며 자사의 디지털워커가 오브젝트 자산화(객체 지향 모델) 형상 관리 애플리케이션 인식 기술 중앙통제 관리 개발/변경/디버깅 방식으로 이를 충족시킨다고 강조했다. 업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자동화 프로세스를 변경하고 재활용할 있는 오브젝트 기반 자동화 프로세스 설계가 표준화를 강제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자사 솔루션을 도입한 성공 사례로 글로벌 제약기업 화이자를 소개했다. 신약 검토 업무에 블루프리즘 디지털 워커를 도입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구성하고 이를 표준화 플랫폼화 여러 제품군으로 확산시키는 성공했다. 화이자는 디지털 워커로 전문 자료를 검색, 수집하고 OCR(광학문자인식), NLP(자연어처리) 기술로 주요 정보를 추출하는 프로세스를 자동화함으로써 신약 검토와 출시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플랫폼화된 프로세스를 세계 각국으로 확장시켜 연 3만시간(900만달러) 상당의 리소스를 절감하고, 기존 인력은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준원 블루프리즘코리아 지사장은 “세계적인 기업들은 하이퍼오토메이션에 집중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국내 기업 역시 태스크 자동화 중심의 단기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RPA 도입 단계부터 전사 프로세스 표준화, 자동화 자산의 축적, 재사용 및 확산에 대한 비전을 수립하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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