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데미안의 느리게 걷는 이야기] 문화와 예술의 도시 페낭

발행일시 : 2017-03-30 00:00
[데미안의 느리게 걷는 이야기] 문화와 예술의 도시 페낭

요즘 해외로 돌아다닐 일이 있어서 컬럼 쓰는 것도 잊고 지내고 있는 데, 지난 주에 친구로부터 메세지가 하나 날라왔다. 지금 페낭에서 공연 안무를 하고 있는 데 다음 주에 무대에 올라간다고, 베트남 일정 중에 혹시 시간되면 보러 오라고. 아쉽게도 이번 베트남 일정은 친구들과 휴식 차 가는 거라서 방문은 어렵겠다.

동남아의 여러 나라 중에 한국인들이 관광지로 우선 시 하지 않는 곳이 말레이시아다. 물론 코타키나발루처럼 허니문 장소로 알려져 있는 곳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겐 낯선 여행지로 남아 있는 곳이다. 그 중에 페낭(Penang)은 한국인 관광객을 찾아보기 어려운 곳이다. 코타키나발루로 가거나 쿠알라룸푸르에 오는 사람들이 랑카위와 더불어 잠깐 들러서 가는 곳 정도로 인식이 되어 있다. 하지만 문화 예술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하여 소개한다.

출처 : http://georgetownfestival.com <출처 : http://georgetownfestival.com>

페낭에서는 매년 7월말부터 9월초까지 George Town Festival이 열린다. 이 시즌에는 장르별 공연 작품과 전시회, 거리 예술 등 온 도시가 공연장처럼 느껴질 정도로 많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조지 타운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문화재로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폐허가 된 공장 지대에 그려진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들로도 유명한 곳이다. 유사한 시기에 페낭에서는 두리안 축제도 열린다.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는 과일은 아니지만, 페낭에서 먹어 본 두리안이 가장 맛있기는 하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페낭을 예술과 미식의 도시로 인식한다고 한다. 게다가 본토와 연결된 다리가 있어서 섬과 대륙의 지역 차이를 쉽게 느껴볼 수도 있다.

관광의 역사가 오래될수록 관광 코스와 먹거리 탐방에서 점차 문화를 참여하는 욕구가 커진다고 한다. 처음에 뉴욕을 갔을 때는 사진만 찍고 다녀도 좋았지만, 이젠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도 보고 야구 경기도 관람하는 쪽으로 점점 마음이 바뀌는 걸 느낄 수 있다.

동남아 지역에는 시즌별로 각종 파티나 Festival, 빅세일 등 행사를 개최하는 도시가 많다. 아마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가보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아쉽게도 페낭처럼 예술관련 행사를 크게 개최하는 곳은 많지 않다. 조지타운 페스티벌 기간 이외에도 전시나 워크숍 등 많은 기회가 끊이지 않는 곳이니, 뭔가 색다른 경험을 찾아 볼 수 있는 도시는 많지 않으니까 말이다.

동남아까지 갔는데 맑고 투명한 바다가 아쉽다면 랑카위섬을 방문하면 된다. 코타키나발루 해변에서의 실망감을 즐거움으로 채워줄 것이다. 아쉬운 점 있다면 직항이 없어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야한다는 점이고 종교적인 문제로 야시장을 제외하고는 밤문화가 발달하지 않았다는 점 정도이다.

최대선기자 demian71@nextdaily.co.kr 직장인의 삶, 바쁘기만 했던 19년을 과감히 접고 행복을 찾아 세계 다른 지역의 친구를 찾아 여행을 다니고 있는 울타리 밖으로 나온 영혼을 자처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혼자 지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는 데, 혼자 놀기에 익숙하지 않은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아이템을 찾아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 같이 놀기, 여행가서 현지인처럼 놀기 등 혼자 놀기를 같이 하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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