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지 않았던 이상한 일상이 평범한 일상이 됐다. 코로나 이후 시간을 어떻게 살지 준비하라는 메시지들이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나온다. 종종 만났던 사람들과는 시나브로 연락이 줄었다. 위드코로나 시대가 되면 달라질까.일 때문에 사람들과 약속 날짜를 정하고 만나는 것도 줄었다. 이메일과 전화로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차 마시며 하자는 것도 민폐다. 만나서 하면 금방 끝날 일을 온라인으로 하려니 쉽지 않다. 코로나가 일상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어떤 면에서 새로운 편리함을 준다. 다른 일과 겹칠 때 온라인으로 두 가지 일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어떤 삶을 마주 할 수 있을까? 퍼머컬처(Permaculture) 일러스트레이터 브레나 퀸란(Brenna Quinlan)은 코로나19 이후 삶의 방향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을 선보였다. 작가는 이 그림에서 코로나19 이전에 누려왔던 삶의 방식으로 돌아가기보다 다른 삶을 향해 나아가자고 제안한다.지금까지 누려왔던 삶의 방식대로 산다면 가까운 장래에 또 다른 코로나와 마주할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그러지 않으려면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산불과 폭우로 인한 재난 뉴스를
무엇 때문이라고 핑계 댈 수 있는 이유가 줄어들고 있다. 내가 처한 문제 원인을 밖에서 찾는 게 쉬워 변명이 앞선다. 함께 일하는 사람은 하나 둘 사라진다. 그들은 떠난다고 먼저 말하지 않는다. 전화하는 것도 오는 것도 이전과 다르게 줄어든다. 잠시 이익이 있는 곳에 들렀다가 슬그머니 자리를 뜬다. 짧은 인생을 긴 변명으로 산다. 안 되는 것은 상대에게 있게 코로나19 때문이라며. 진짜?생존이 달린 먹고 사는 일에 급하다. 있는 사람은 더 갖기 위해 몰두하고, 없는 사람은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애쓴다. 남의 일만 같은 주식, 언제나
여름 더위에 새로운 것을 해보겠다는 마음이 사라졌다. 코로나 시국에 일하는데 이전과 다른 제약조건들이 많다. 약속 잡는 게 어렵고 잡은 일정도 갑자기 연기가 되었다. 계획 세우기 어렵고 세운 계획은 취소가 되는 상황이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고 흐른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2021년 7월 여름, 코로나19와 폭염이 이 시대 인간 생존을 위협한다. 열돔에 갇힌 거리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삶은 더 위험하다. 세계 곳곳으로부터 폭우와 폭염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 소식이 계속 올라온다. 극단적인 날씨가 계속된다면 인류 미래는 보장받을
유튜브 영상은 알고리즘이다. 이전에 본 영상과 연관한 콘텐츠를 노출시켜 클릭을 유도한다. 영상 시청 시간과 좋아요, 구독과 같은 활동을 기반으로 이용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그렇게 몰고 가는 듯한 유튜브의 서비스가 때로는 불편하다. 검색 기록을 지우기도 하지만, 그냥 두면 내가 본 것들, 볼 것 같은 것들을 보여준다. 유튜브를 통해 강연 영상을 보다 소아정신과 의사 지나영의 영상이 추천 영상으로 올라와 관심 있게 봤다. 유튜버 ‘신사임당’에 출연한 그의 영상을 보고, 그가 쓴 책, 도 같이 한 번
"비난 본능은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중요성을 과장한다. 잘못한 쪽을 찾아내려는 이 본능은 진실을 찾아내는 능력,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이해하는 능력을 방해한다. 비난 대상에 집착하느라 정말 주목해야 할 곳에 주목하지 못한다. 또 면상을 갈겨주겠다고 마음먹으면 다른 해명을 찾으려 하지 않는 탓에 배울 것을 배우지 못한다. 그러다 보면 문제를 해결하거나 재발을 방지하는 능력도 줄어든다. 누군가를 손가락질하는 지극히 단순한 해법에 갇히면 좀 더 복잡한 진실을 보려 하지 않고, 우리 힘을 적절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95쪽,
어떤 사람은 상대 조언을 잔소리로 듣고, 같은 소리를 ‘약’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다. 상대 앞에서 듣는 척하지만, 뒤에 가서 생각을 굽히지 않는다. 상사나 동료가 제시안 기획안 수정 지시에는 시늉만 한다. 광고주가 제출한 디자인 시안에서 색이나 서체를 다른 것으로 해달라고 해서 담당 디자이너를 부르면, ‘촌스럽게 그러냐’고 한다. 자신이 한 것이 더 낫다고 말한다. 투덜대며 수정 작업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며 원하는 대로 처리하기도 한다. 월급쟁이로서 시키는 대로 하는 태도와는 다르다. 순수 예술과 광고
나는 책 선물이 반갑다. 최근 한 지인이 한 권도 아니고 세 권을 택배로 보냈다. 책 제목과 표지를 보면서 보낸 사람 취향인지, 아니면 나를 위한 선택인지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다. 복잡한 수식이 들어가지 않은 거라면 나는 좋다. 그림이 들어가 있는 거라면 더 좋다. 내가 받은 것은 북유럽 지역 화풍을 소개하는 것과 마음 위로를 전해주는 미술작품이 들어 있는 책이다. 나머지 한 권은 글이 가득 들어 있다. 언제 읽나 싶을 정도로 글이 가득한 책은 일본 작가 나쓰메 소세키가 쓴 이다. 이미 오래전에 구입을 해서 내가 갖고 있는 책이지만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공포에 맞서 이길 수 있는 요소가 있다. 설령 그 승리가 잘못된 승리라고 하더라도 그 요소를 찾을 필요가 있다. 동물들이 악취로 자기 영역을 지키는 것처럼 지적인 사람들은 종종 경멸이라는 방식을 통해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고 시도해왔다. 어떤 자유를 얻고 나면 어김없이 또 다른 자유를 잃게 된다. 또는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너무나 자유로워져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방향 감각을 잃게 된다"-94쪽, 중에서 코로나19로 시작한 2020년, 코로나19로 마감을 한다. 여름이면 끝날 듯했던
매일 5억 개의 트윗이 만들어지고 2,940억 개의 이메일이 왕래하고 페이스북은 4 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만든다. 전 세계에 이렇게 만들어지는 데이터가 2025년이 되면 하루에 463엑사바이트의 정보가 생산될 것이고 이것은 하루에 약 2억 장의 DVD가 태어나는 규모가 된다. 다음 세대는 이렇게 만들어지는 데이터가 주역이다. 이미 시작되고 있는 4차 혁명기술은 모든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인공지능으로 매 순간 최적의 데이터를 선택하도록 하여 움직이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어떠한 행위를 하고자 할 때 최적의 데이터를 잡아 적절한
인공지능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가장 혁신적인 기술로 대부분의 국가와 기업이 연구개발, 기술 확보 그리고 서비스 만들어 경쟁을 하고 있다. 이전의 기고(데이터와 인공지능 그리고 오픈)를 통해서 데이터와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이 되어야 발전된다고 정리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만들어지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정책과 환경에는 한계가 있다. 인공지능 활성화를 위해 오픈소스SW, 오픈 콘텐츠, 오픈 디자인 그리고 오픈소스HW가 필요하다.대부분이 오픈소스는 SW만으로 알고 있지만 인공지능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단풍 진 은행잎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여유조차도 수험생들에겐 사치이다. 그만큼 긴장된 나날을 보내고 있다.수능은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까지 총 12년간의 교육의 결과인 셈인데, 단 하루 시험으로 평가받는다는 사실이 수험생들에겐 큰 부담이다. 또한, 수능 당일에 배가 아팠다거나, 듣기 평가를 하는 데 중요 부분마다 누군가 재채기를 했다는 등의 도시 괴담 같은 이야기들도 불안을 부추기는데 한몫한다.그러나 수능이 시작된 1994년 이래로 2021년 현재 수능까지 현장에서 지도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원래 공부를 잘하던’ 학생이 수능에만 크게
사람이 하는 일들을 컴퓨터 등의 기계가 대신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초기에는 사람이 몸으로 하는 힘쓰는 일들을 도구와 기계들이 대신하여 빠르고 쉽게 일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단순하고 많은 일들은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 물건들이 만들어 져서 싸고 좋은 제품들이 많아졌다. 몸을 쓰는 일뿐 아니라 회사에서 하는 업무들도 컴퓨터를 통해서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런 것들을 우리는 전산화라는 이름으로 그 동안 빠르게 적용하여 업무의 혁신을 이루었다. 이제는 업무를 잘 할 수 있는 것에서 점차 사람이 하는 일들을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는 경기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근래들어 최대치이다. 지난여름 폭우로 인해 식재료 가격이 상승되어 가계가 피부로 물가를 느끼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발표로 달라진 부동산 시장의 압박으로 주거비 부담까지 가중되었다. 하루가 다르게 뛰어오르는 부동산 가격에 연말을 전후로 예고된 교통비 인상 소식까지 가세하여 물가 상승을 예고한다.시중에 실제 가격 통계를 통한 공식적 지표물가와 다르게 소비자 각자가 느끼는 물가를 체감물가라고 한다. 주부, 직장인 등 경제활동에 따라 생활패턴이 다른 각 개인들은 각자 구입하는 품
갑작스러운 제안을 받으면 난처할 때가 있다. 마음으로는 받아들이고 싶은데 '과연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원하는 대로 만들어 줄 수 있을까'하는 걱정에 머리가 복잡해진다. 아직 일하지도 않았는데 결과를 예측한다. '잘못되면 어떡하지' 하지도 않고서, 이런. 점점 더 안 되는 것, 제약 조건을 떠올리며 자신감을 바닥으로 떨어트린다. 내 성격과 달리 그는 "할 수 있다"라고 먼저 말한다. 일을 받은 다음에 생각해도 될 일이라고 한다.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면, 안에서 할 것과 밖에서 해야 할 일을 나누면 된다. 그
코로나19가 이렇게까지 우리 삶을 멈추게 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3개월 지나 끝나지 않을까 했는데 방역 당국은 이번 추석 성묘 대신 집에 머물러 달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언제든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힘겹게 하루를 버티고 있다. 정부는 2차 재난지지원금 지급 논의를 하고 있다. 입학식도 제대로 갖지 못한 채 학교에 들어간 학생들과 수능을 앞둔 고3 학생은 올해를 어떻게 기억할까. 원격수업 교육연수를 받으며 수업을 하는 선생님들의 수고와
내 것이 아닌 것을 공식적으로 판매할 수 있을까.현실적으로 내 것이 아닌 것은 내 것이 아니기에 공공연하게 판매를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주식이나 채권시장에서는 가능하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이나 채권을 빌려서 먼저 팔고 결제일이 돌아오는 3일 안에 그 주식이나 채권을 구해서 매입자에게 주면 된다. 이것이 지금 이슈가 되는 공매도이다.다시 말하면 내가 S사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주가하락이 예상되어 매도 주문을 냈다고 하자. 현재 S사의 주가는 3만원이어서 일단 3만원에 매도 주문을 한다. 그리고 3일 후 결제일에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출 기미가 없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에서 더 올라가지 않길 바란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말들, 거짓과 허위 정보 속에서 살아가는 일이 고단하다. 장사하는 분들의 경제적 고충은 더 말할 것도 없다. 힘들어도 어디에 하소연도 못 한다. 함께 넘어야 할 산이 앞을 가로막았다. 공정한 경쟁이 사라진 곳에 정의는 없다. 정의를 세우는 일과 거짓을 만드는 일이 매일 격돌한다. 시비를 가리고 의심하고 해소하는 일은 사회를 건강하게 만든다. 도서정가제를 둘러싼 동네책방들의 외침이 뜨겁다. 공공 의대 설립 계획
54일간의 장마가 그치고 나니 귀뚜라미 소리가 계절을 알린다. 낮에는 제법 뜨겁기도 하지만 한여름의 더위와는 차이가 느껴진다. 계절만 바뀌고 있는 것이 아니다. 수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마음도 바빠지고 있다. 2020년은 여름방학도 짧은 데다 여러모로 어수선한 분위기라 입시생들의 고충이 배가 되고 있다.대학 입시는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뉜다. 지금은 수시 준비가 한창이다. 수시 입시에는 주로 학교생활 기록부, 학생부 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서류가 중심이 된다. 학생 입장에서 보면 자기소개서를 제외한 나머지 서류들은 이
해고가 일상이 된 시대다. 한 항공회사의 M&A가 결렬되면서 1600여 명 노동자들이 해고 위기에 몰렸다. 고용 보장이 안 되는 직장 생활은 불안하다. 인수 결정이 나기까지 그들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고용 불안은 가정과 사회 활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물고 물리는 이런 상황을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 IT 관련 통계를 제공하는 회사를 운영 중인 지인은 기업 규모를 키울 수 있을 때 확장하지 않았다. 그에 따른 인건비와 관리비가 더 들어간다는 것이 이유다. 버는 것만큼 나가는 비용과 관리에 대한 부담을 갖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