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시간 15일 연례 최대 파트너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인스파이어’를 개최하고 사티아 나델라CEO를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 주요 임원진들이 연사로 나서 파트너 생태계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신규 혁신 기술과 정책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산업 특화 클라우드를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장해 솔루션 영역 전반에 산업별 특화 기능을 적용한다.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 ‘지속가능성 클라우드’가 최초로 공개돼 마이크로소프트는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전문화된 산업 특화 앱, 데이터 소스, 탄소 배출 데이터 커넥터 등을 구축하고 모든 산업 고객이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속가능성 클라우드는 올해 말 프리뷰로 만나볼 수 있다.

글로벌 그리드 인프라 제어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100/100/0 비전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 전력 소비량의 100%를, 100%의 시간 동안, 어떠한 탄소에너지 구매도 없이 충당하겠다는 목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까지 에너지 수요에 100% 상응하는 전력 구매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기존의 약속을 보완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5.8GW(기가와트=10억와트)의 새로운 재생 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운영 및 계약된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까지 더하면 총 7.8GW에 달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하이브리드 업무는 오늘날 조직에서 기술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인력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화되었으며, 조직은 융통성, 단순성, 보안 등을 향상시킴으로써 뛰어난 생산성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클라우드 PC라고도 불리는 신규 하이브리드 개인용 컴퓨팅 서비스 ‘윈도우 365’를 새롭게 공개했다. 제로 트러스트 원칙에 따라 설계 및 구축되어 안전한 윈도우 365는 디바이스가 아닌 클라우드에서 정보를 보호, 저장한다. 이로써 사용자는 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디바이스에서 앱, 도구, 데이터, 설정 등을 스트리밍 할 수 있으며, 기기를 전환하더라도 로그인해 중단됐던 위치부터 다시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팀즈를 위한 다양한 기능도 업데이트되고 있다. 팀즈 고객은 추가 비용 없이 다이나믹스 365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고 편집할 수 있다. 다이나믹스 365는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고객관계관리(CRM)를 통합한 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 앱으로, 이 통합을 통해 고객은 협업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간의 사일로(silo)를 없애고 더 높은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다.

직원 커뮤니케이션, 학습, 웰빙, 지식 축적을 워크플로우와 결합해 통합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직원 경험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비바’에서는 파트너들의 참여 기회가 확대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비바에 워크데이, 퀄트릭스, 서비스나우 등 20개가 넘는 파트너들과 새로운 통합 기능을 추가했다. 고객이 비바 환경에서 직원이 사용하는 시스템과 툴을 원활하게 연결하도록 지원하며, 앞으로도 비바 안에서 더 많은 앱을 통합, 구축, 확장할 계획이다.

파트너 중심의 플랫폼을 조성하기 위해 커머셜 마켓플레이스의 수수료 정책을 변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 상점인 애저 마켓플레이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앱소스에서 발행되는 모든 거래 가능한 앱 수수료를 업계 표준인 20%에서 3%로 대폭 인하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커머셜 마켓플레이스는 매달 3만 개가 넘는 앱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4백만 명의 쇼핑객이 참여한다. 거래 가능한 앱도 매년 70%씩 증가하고 있다.

올가을부터 ISV는 고객과 마이크로소프트 CSP 파트너에게 서로 다른 가격을 책정할 수 있게 된다. ISV는 CSP 파트너에게 마진을 제공, CSP 파트너도 마켓플레이스 밖에서 고객에게 재판매할 때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파트너는 우리가 누구고 무엇을 하는 기업인지에 대한 질문에 중심에 있으며, 파트너가 성공할 때 비로소 우리도 성공할 수 있다”며, “이는 우리가 모든 분야와 국가에 걸쳐 파트너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이유”라고 파트너 생태계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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