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구현모)가 26일 최신 가정용 와이파이6(802.11ax)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홈 에이엑스(GWH ax)’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정식 출시일은 이달 31일이다.

이 제품은 지난 11월 KT가 통신사 최초로 선보인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2.4’에 이은 두 번째 와이파이6 공유기다. 프리미엄 2.4는 업소용으로, GWH ax는 통신사 최초 일반 보급형 가정용으로 출시됐다.

GWH ax는 최대속도는 1.2Gbps로, 기존 가정용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2’의 867Mbps보다 약 70% 빠르다. 물론, 와이파이6 특징인 ‘직교주파수분할다중접속(OFDMA)’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과 다수 사용자들의 동시 접속에도 안정적인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하다. 또, 기존 와이파이5 보안 프로토콜 ‘WPA2’의 약점을 보완한 WPA3를 적용해 보안성도 대폭 강화했다. WPA2의 경우, 무차별적으로 암호를 계속 대입하는 공격을 통해 쉽게 뚫릴 수 있었지만, WPA3는 접속 시도 횟수를 제한할 수 있다.

단, 와이파이6는 광랜이 설치된 일부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소비자는 공유기 설치에 앞서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이 와이파이6 이용이 가능한 곳인지부터 KT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단말 임대료는 KT가 지난 2017년 출시한 가정용 와이파이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2(802.11ac)’와 같은 월 3300원(3년 약정 기준, 부가세 포함)이다. 기가인터넷 최대 1G와 10GiGA 인터넷 최대 2.5G 상품을 3년 약정으로 이용할 경우 단말은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기가 와이파이 홈 에이엑스를 기본 와이파이로 설정해 ‘기가 와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기가 와이 인터넷은 두 대 와이파이로 집안 어디서든 최적 와이파이로 자동 연결하는 서비스다. 기가 와이파이 홈 에이엑스(기본 WiFi)와 기가 와이파이 버디(추가 WiFi)를 함께 사용하면 사용자 위치에 따라 두 와이파이를 자동 연결해 마치 한 개의 와이파이처럼 이용할 수 있다. ‘기가 와이 인터넷 최대 1G’ 월정액은 결합상품 3년 약정 기준 3만 4100원(부가세 포함)으로, 31일부터 KT홈페이지에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성환 5G/GiGA사업본부장 상무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객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 와이파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KT는 언택트 시대에 맞춰 최적의 인터넷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