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걸그룹 ‘에버글로우’ 못하는 것 있어? 없어! 없어! 호이야!

걸그룹 에버글로우 아샤(AISHA) / Mnet ’Mcountdown’ 출연 사진
걸그룹 에버글로우 아샤(AISHA) / Mnet ’Mcountdown’ 출연 사진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걸크러쉬 아이돌 ‘에버글로우’의 무대 아래 반전 매력을 알아보고 개성 있는 캐릭터를 가진 여섯 멤버들 각각의 고혹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에버글로우’ 멤버 중 뒤에서 두 번째의 막내라인인 아샤(AISHA)는 그룹 내 최장신이다. 아샤(AISHA)의 키는 174cm로 현존하는 아이돌 걸그룹 멤버들 중에서도 가장 큰 편에 속한다.

사실 우리나라 연예계는 최근까지도 ‘키 큰 여자’에게 관대하지 못하다. 아주 옛날에는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키가 큰 사람들 모두에게 그러하기도 했다. 다른 출연자와의 신체적 밸런스가 이유이기도 했고 화면에 이쁘게 나오지 않는다는 명목 때문이기도 했다. 모델 출신의 장신인 남자 연예인들이 TV를 통해 모습을 비추기 시작한 것도 따지고 보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군무를 소화해야 하는 아이돌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더 심했다. 아이돌 그룹을 결성할 때 멤버들의 신체 사이즈를 맞추는 경우도 많았다. 키 큰 사람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180cm 이상의 남자 아이돌 숫자는 많아졌으나 170cm 이상의 여자 아이돌은 손에 꼽힐 정도로 그 수가 매우 적다.

2008년 JYP엔터테인먼트의 공채 2기 오디션에 합격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아샤(AISHA)는 아이돌 연습생 기간만 거의 8~9년에 이른다. 2015년에 데뷔한 선배 걸그룹 ‘트와이스(TWICE)’의 데뷔 멤버로 물망에 올랐던 그녀인 터라 여자 아이돌의 키에 대해 연예계가 가지는 선입견에 관하여 조심스럽지만 언급하고 싶었다.

걸그룹 ‘에버글로우’ 아샤(AISHA) / ‘에버글로우’ 공식사이트
걸그룹 ‘에버글로우’ 아샤(AISHA) / ‘에버글로우’ 공식사이트

길고 긴 연습생 기간을 거쳐서일까? ‘에버글로우’의 아샤(AISHA)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꽤나 침착하고 사고방식 자체가 성숙한 편이다. 그래서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그룹 내에서 ‘샤대장’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나이와는 크게 상관없이 어떠한 문제의 상황에 닥쳤을 때 그것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센스가 몸에 배어있어 그와 같은 별명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고 해서 아샤(AISHA)가 어른스럽다는 것은 아니다. 고작 몇 개월 차이 나지 않는 ‘에버글로우’ 멤버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이런(Yi-ren)을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자주 만나볼 수 있긴 하지만 아샤(AISHA)의 행동들은 솔직히 어른스러움과는 거리가 멀다. 요염한 그녀의 외모와 어울리는 간드러지는 목소리를 들으면 아샤(AISHA)의 늘씬한 피지컬은 상상이 잘되지 않고 귀엽고 깜찍한 어린아이 같은 느낌만이 남는다.

‘뷰티 메이크업’에 열광하는 아샤(AISHA)를 보노라면 한창 그 분야에 관심이 많을 또래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도 수긍하게 된다. 셀프 메이크업의 경우 전문가 뺨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듯한 그녀의 손놀림과 결과물에 놀라움을 금하기 어려웠다.

걸그룹 ‘에버글로우’ 아샤(AISHA) / ‘에버글로우’ 공식사이트
걸그룹 ‘에버글로우’ 아샤(AISHA) / ‘에버글로우’ 공식사이트

본명이 ‘허유림’인 아샤(AISHA)는 ‘아샤벨라허’라는 또 다른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예명인 ‘아샤’와 그녀의 영어 이름인 ‘벨라’, 그리고 성씨인 ‘허’가 합쳐져 만들어진 조합 어이다. 자꾸 키 이야기를 하게 되어 미안하지만 팔다리가 긴 아샤(AISHA)가 멤버들을 껴안고 비비적거리는 모습을 그리다 보면 ‘아샤벨라허’라는 이국적 이름이 딱 들어맞는 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매혹적인 눈매와 눈 아래 눈물점, 오뚝한 콧대와 콧날, 도톰하고 적당한 크기의 입술까지도 ‘아샤벨라허’라는 이름과 깔 맞춤한 듯 느껴진다. 똑소리 나는 듯한 아샤(AISHA)의 처세술 또한 그 이름과 어울린다 판단될 정도로 무척이나 애착이 가는 이름이 아닐 수 없다.

라틴어로 ‘생명’을 의미하는 단어인 ‘Asha’와 ‘아시아’의 영어 단어 ‘Asia’가 합쳐져 만들어진 아샤(AISHA)의 이름은 ‘생명과 같은 소중한 존재로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그룹이 되겠다.’라는 ‘에버글로우’의 희망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세계인들의 마음을 홀린 K-POP의 시작이 우리나라이고 우리나라가 5대양 6대륙 중 아시아에 속하고 있다는 것은 세 살배기 어린아이도 다 아는 사실이다. 아샤(AISHA)는 한국을 넘어 대륙을 대표하는 보배 중 한 명이자 K-POP 시장에서 우뚝 서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에버글로우’의 멤버로서 지금까지보다 더 정진해 나아갈 것이다.

넥스트데일리 컬처B팀 오세정 기자 tweety@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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