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걸그룹 ‘에버글로우’ 못하는 것 있어? 없어! 없어! 호이야!

걸그룹 ‘에버글로우’ 이유(E:U) / Mnet ’Mcountdown’ 출연 사진
걸그룹 ‘에버글로우’ 이유(E:U) / Mnet ’Mcountdown’ 출연 사진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걸크러쉬 아이돌 ‘에버글로우’의 무대 아래 반전 매력을 알아보고 개성 있는 캐릭터를 가진 여섯 멤버들 각각의 고혹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여러분을 위해 존재하는 특별한 이유(Especially for U)’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이유(E:U)는 ‘에버글로우’의 맏이이자 리더로 그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피지컬적인 면에서는 ‘에버글로우’에서 가장 작은 것이 사실. 하지만 이유(E:U)는 그 어디에서도 작아 보이지 않는다. ‘각도기’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칼군무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팀 내 포지션으로 메인 래퍼와 메인 댄서를 함께 할 만큼 출중한 실력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대 위 모습만 본다면 ‘센캐’로 오해받기 쉬우나 이유(E:U)는 ‘센캐’와는 거리가 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방송되고 있는 SBS ‘요리조리 맛있는 수업’이라는 프로그램의 초대 진행자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이유(E:U)가 1대 달콤 언니라는 타이틀에 큰 애착을 가지고 있는 듯 보이는 것도 그 이유들 중 하나이다.

아이돌 연습생으로서 연예인을 꿈꾸는 입장에서 공중파 프로그램의 메인 진행을 맡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해당 프로그램은 요즘 흔하게 볼 수 없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교양 프로그램이라 함께 출연하는 어린이 출연자와의 케미가 중요한데 이유(E:U)는 교육적인 부분과 또래 같은 느낌을 모두 살리는 진행자로서의 임무를 잘 해내었다 생각한다.

걸그룹 ‘에버글로우’ 이유(E:U) / ‘에버글로우’ 공식사이트
걸그룹 ‘에버글로우’ 이유(E:U) / ‘에버글로우’ 공식사이트

그 무렵의 이유(E:U)는 외모부터도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지금의 이유(E:U)가 또렷하고 강해 보이는 이목구비의 얼굴이라면 당시에는 동글동글하고 유순한 느낌의 얼굴이었다고 할 수 있다. 배우 강혜정과 정소민을 살짝 섞은 듯한 달콤 언니 시절의 그녀는 러블리한 눈웃음과 나긋나긋 상냥한 캐릭터의 소유자였다.

위에화 엔터테인먼트에서 SNS를 통해 공개한 최초의 소속 연습생이기도 한 이유(E:U)는 1998년생으로 한국 나이로는 22세이다. ‘에버글로우’의 여섯 멤버 중 가장 연장자라고는 하나 둘째인 1999년생 시현을 제외하면 나머지 멤버가 모두 2000년생 인터라 막내라인과 고작 2년 터울 정도의 차이가 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유(E:U)에게서 느껴지는 포스는 정확하게 ‘맏언니’라는 단어와 결부되어 있다. 단순히 나이가 많은 언니라는 의미가 아니라 많은 형제들 중 유독 맏이의 위치에 어울린다는 의미이다. ‘에버글로우’로 데뷔하기 이전 연습생 신분이던 시절에도 이유(E:U)는 전체 여자 연습생들을 통솔하는 역할을 도맡았었다고 한다.

‘아이돌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공통점 외에는 지역도 출신도 성향도 모두 다른 다수의 연습생들을 컨트롤하기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연습생 한 명 한 명을 각개로 케어하는 것도 매니지먼트사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회사의 입장에서 이유(E:U)와 같은 연습생이 있었다는 사실은 매우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이유(E:U)의 말 한마디에 여자 연습생 전체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연습생 모두에게 공지할 내용을 이유(E:U)에게만 전달하면 정리가 될 정도였다고 하니 긴 말이 필요치 않겠다. ‘에버글로우’의 리더로서 똑 부러지는 성격과 말투로 중심을 잘 잡아주고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면모를 보이는 모습에서 연습생 시절의 그녀를 충분히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걸그룹 ‘에버글로우’ 이유(E:U) / ‘에버글로우’ 공식 사이트
걸그룹 ‘에버글로우’ 이유(E:U) / ‘에버글로우’ 공식 사이트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던가? 하지만 아무나 그 자리에 설 수 있다고 해서 그곳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에버글로우’의 이유(E:U)는 소속회사의 대표 연습생 시절부터 ‘리더’의 자리에 걸맞은 인재였고 지금까지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

무대 아래에서는 드문드문 귀여움이 폭발해 깜찍한 이유(E:U)로 변신하는 그녀가 앞으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인지 내심 기대가 된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에 숨겨진 사랑스럽고 온화한 모습의 이유(E:U)를 앞으로는 좀 더 자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

넥스트데일리 컬처B팀 오세정 기자 tweety@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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