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서 받는 네이버 블로그 검색, 기준이 뭐야?

네이버가 9월 1일 검색 개편을 단행했다. 비록 불러주지 않아 가보지는 못했지만, 지난 8월 21일에는 개편전 기자 설명회를 네이버파트너스퀘어에서 가지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네이버 이윤식 검색본부장은 "이번 개편도 사용자 의도에 맞는 문서를 내외부 관계없이 노출해 검색 엔진 향상하려는 것으로, 문서가 네이버 자체 서비스인지 외부의 서비스인지는 그 출처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근 페이스북에 검색엔진, 검색엔진최적화(SEO), 검색엔진마케팅(SEO)을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 글을 올렸다. 갑자기 네이버 블로그 검색에서 제외되었길래 재신청을 했더니 등록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그 후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등록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9월 11일 다시 신청했는데, 등록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이유가 ‘정보성 부족’ 이란다.

해당 블로그 주소는 ‘seosem.kr’이다. 직접 방문해 봤다. 웬걸 알찬 내용의 글이 많다. 이 정도의 블로그가 정보성이 없다면, 어떤 글이 정보성이 있는 걸까?

찌라시 같은 연예 기사를 하루에 수십 개씩 쏟아내는 매체 글도 네이버 검색에 노출되는 현 시점에서 네이버의 이중 잣대는 언제까지 일까? 껍데기만 바꾼다고 네이버 검색 개편이 다가 아니다. 가두리 양식이라는 이야기를 듣기 싫다면 오픈된 마인드부터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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