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저장된 파일을 옮기기 위해 많이 활용하는 것이 USB 메모리다. 넉넉한 용량과 작은 크기로 휴대하기 좋고, 사용하기 쉬우므로 다양한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가 있음에도 여전히 많이 쓰인다. 게다가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저장 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제품도 나오고 있다. OTG가 여기에 해당된다.

OTG 제품들은 보통 2개의 단자를 가지고 있다. PC용과 스마트폰용이다. 기기에 상관없이 꽂기만 하면 된다. 다만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은 서로 단자를 지원하기 때문에 겸용 제품은 없다. 샌디스크를 이를 극복한 제품을 9월 3일 공개했다.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SanDisk Connect Wireless Stick)이 그것.

이 제품은 PC USB 단자만 지니고 있다. 모바일 기기는 무선으로 연결해야 한다. 즉, 안드로이드, iOS 상관없이 쓸 수 있는 셈이다. USB 메모리가 가방 안에 있어도 스마트기기에서 접속해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동시에 8대의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HD급 동영상을 3대의 기기에서 동시 재생이 된다. 와이파이로 접속하기 때문에 자체 배터리를 보유하고 있다. 완전 충전 시 동영상 재생의 경우 4.5시간 정도 쓸 수 있다고 샌디스크 측은 밝혔다.

충전은 USB에 꽂으면 된다. 평소 파일을 옮기기 위해 PC 연결하기 때문에 충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듯싶다. 스마트 기기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샌디스크 커넥트 앱(SanDisk Connect App)을 내려받아야 한다.

PC, 맥,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쓸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이 제품의 장점이다. 하지만 제품 용량에 따라 저장할 수 있는 파일의 크기가 다르다. 용량은 16GB, 32GB, 64GB, 128GB 등인데, 16GB와 32GB는 FAT32만 지원한다. 4GB 이상의 파일은 저장할 수 없다. 64GB와 128GB는 exFAT를 지원해 4GB 이상의 파일도 저장할 수 있다. 권장소비자가격은 39,000원부터 165,000원이고, 2년 보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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