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상경륜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올해부터는 대상경륜 출전방식이 새롭게 개편됐다. 지난 해 대상경륜 출전 기회를 선수별로 안분해 부여했던 것과 달리, 성적상위자 순으로 출전기회가 부여된다. 이렇게 되면 경륜을 대표하는 슈퍼특선(SS)을 포함하여 강자들이 지방에서 열리는 특별경륜을 포함해 연간 최대 8회까지 맞붙는 빅 매치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번 대상경륜은 23일 예선과 24일 준결승을 거쳐 25일 시즌 첫 빅 매치의 우승자를 가린다.

우선 지난해 그랑프리 탈환하며 전무후무한 시즌 승률 100%를 자랑하는 임채빈(SS, 수성, 25기)이 올해 첫 대상경주부터 접수하며 올 시즌 성적순위 1위(광명 5회차 기준)의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할 수 있을지 경륜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여기에 지난해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 우승과 그랑프리 5연패에 빛나는 정종진(SS, 김포, 20기)이 임채빈을 상대로 2022년 그랑프리처럼 지난해 설욕전에 나설지도 관건이다. 임채빈과 역대 전적 8전 1승 7패로 열세였고, 지난해 임채빈을 상대로 정공법인 선행으로 정면승부에 나섰으나 3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 일찍 6연승을 뒤로 2월 태국 전지훈련에서담금질하며 올해 첫 대상경륜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노력중이다.

동서울팀 트로이카 전원규(SS, 23기), 정해민(S, 22기), 신은섭(S, 18기)도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전원규는 지난 1월 14일 광명결승전 정종진과 맞대결에서 동시 1착 하며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정해민은 22년과 23년 그랑프리 준우승자이며, 신은섭은 노련한 경주 운영에 능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 ‘제2의 전성기’ 상승세 흐름이 뚜렷한 류재열(S, 수성, 19기), 경남권을 대표하는 두 명의 ‘테크니션’ 박용범(S, 김해B, 18기)과 성낙송(S, 상남, 21기)을 비롯해 양승원(SS, 청주, 22기), 지난해 그랑프리 결승에 오른 ‘황소’ 황인혁(S, 세종, 21기) 등도 결승까지 다크호스로 나설 전망이다.

경륜전문가 박정우씨는 “임채빈이 우승후보 0순위이나, 지난해와 달리 성적상위자 순으로 출전기회가 부여된 대회인 만큼 경쟁 상대들이 연대 세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함께 승부를 펼친다면 다른 결과가 펼쳐질 수 있어 마지막 결승선 앞까지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경주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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