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프랜차이즈 브랜드 '다복향(多福香) 마라탕(대표 박호)'이 태국에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태국은 한국처럼 국민 대다수가 매운 맛을 즐기는 국가로, 다복향 마라탕은 신선하고 다양한 재료로 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년 8월에 10평대 규모의 수원직영점에서 창업을 시작한 박호 대표는 이후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매출이 급감하던 때에 배달 앱 선택란에 마라탕 음식점 최초로 모든 식재료를 하나 하나 등록했다.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앱에서 재료를 선택하여 기호에 맞게 마라탕을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업체 측은 이처럼 맛과 신선한 재료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접목되면서 급성장을 이루어 현재 국내 80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작년에는 제조공장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다복향 마라탕의 메뉴는 마라탕, 마라상궈, 꿔바로우, 볶음밥 등 4가지다. 한국인에 입맛에 맞도록 메뉴를 현지화해 특히, 중국식 마라탕의 강한 향과 얼얼한 맵기를 육개장 식으로 바꿔 대중성을 확보했다. 맵기는 1단계에서 4단계까지 선택할 수 있어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사람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다복향 마라탕 관계자는 "마라탕은 샤브샤브와 비슷하지만 혼자서도 30분이면 먹을 수 있는 메뉴로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다"며 "태국은 식품 관련 전·후방산업이 발달한 시장으로 K-푸드로 확산되고 있는 현재 다복향 마라탕이 진출하기 좋은 시점이라 생각했다. 태국인들이 좋아하는 매운맛을 기본으로 하여 현지 소비자 반응을 살핀 뒤, 향후 고정 메뉴와 스타일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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