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소식과 축구선수 손흥민의 EPL 득점왕 등극 소식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또 원숭이두창 전 세계 확산 소식과 배우 김새론의 음주운전 논란, 테라폼랩스 권도형 CEO의 테라 재건 제안에 대다수가 반대한 소식 등이 뒤를 이었다.

뉴스 주요 키워드 순위 표 - 위고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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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어휘 빈도를 중심으로 선정한 주간 주요 이슈 다섯 가지는 아래와 같다.

주요 이슈 TOP5 표 - 위고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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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이슈 브리핑

-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21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현관으로 들어섰고 윤석열 대통령이 청사 현관에서 직접 마중했다.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한 뒤 국가원수급 외빈이 공식 회담을 위해 청사를 찾은 것은 처음이었다. 이날 한ㆍ미정상회담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장시간 진행됐다. 두 정상은 나란히 다리를 꼬고 앉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회담에 배석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고 대단히 우호적인 분위기였다”며 “한ㆍ미동맹에 대한 굳건한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당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흔히 이야기하는 ‘케미’가 굉장히 잘 맞는 관계로, 다른 쪽으로 화제를 바꾸기 힘들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 손흥민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 등극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쉽게 단독 득점왕엔 실패했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5대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했다. 노리치전은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토트넘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손흥민에겐 득점왕 자리가 걸려있었다. 손흥민은 이미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5대리그 20골 고지에 오르면서 '레전드' 차범근을 넘어선 바 있다. 이에 각종 외신들은 손흥민에게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손흥민의 모든 골이 페널티킥 없는 100% 필드골이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살라흐의 경우 23골 중 5골을 페널티킥으로 만들었다. EPL에서 페널티킥 없이 득점왕에 오른 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010-2011시즌·20골), 루이스 수아레스(2013-2014시즌·31골), 사디오 마네(2018-2019시즌·22골)에 이어 손흥민이 역대 4번째다.

- 원숭이 두창 전세계 유행 시작 징조

아프리카에서만 발견됐던 '원숭이두창'이 최근 북미와 유럽을 거쳐 중동으로까지 확산됐다. 제2의 코로나가 될지 전 세계가 펜데믹을 우려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국내 유입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유입 사례는 없지만, 해외여행이 모두 풀린 데다 긴 잠복기를 가진 원숭이두창 특성 때문에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감염이 최초로 발견된 영국 외에 유럽 내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칼, 스페인, 스웨덴 등에서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북미 지역은 캐나다와 미국, 오세아니아 지역은 호주에서 감염사례가 나온 데 이어 전날 스위스와 이스라엘, 오스트리아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범위가 총 15개국으로 늘었다. 다만 많은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와 근본적으로 다른 질병인데다, 백신과 치료법도 갖추고 있어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 테라폼랩스 권도형 CEO ‘테라 재건’에 대다수 반대

폭락 사태를 빚은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를 만든 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테라 네트워크 부활을 제안했으나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은 17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권 CEO의 제안에 90% 넘게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라 블록체인 프로토콜 토론방인 ‘테라 리서치 포럼’에 한 회원이 올린 예비 찬반 투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 기준 낮 12시20분 기준 전체 투표자 3800여명 중 91%가 권 대표 제안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권 CEO는 전날 ‘테라 리서치 포럼’에 테라 블록체인 부활을 위해 또 다른 블록체인을 만들자는 제안을 올렸다.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 UST가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진 가운데 ‘하드포크’를 통해 스테이블 코인이 없는 새 블록체인을 만들자는 것이다. 하드포크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에서 새 화폐가 갈라져 나오는 과정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 블록체인은 ‘테라 클래식’과 ‘토큰 루나 클래식’이 되고, 새 체인은 ‘테라’와 ‘토큰 루나’가 된다. 더블록은 그러나 사전 찬반투표 진행 상황을 인용해 “권 CEO의 포크 제안에 테라 커뮤니티가 단호히 반대하는 것 같다”며 “대부분의 반응은 아무도 포크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찬반 투표는 테라 블록체인 포크 여부를 공식 결정하는 거버넌스 투표와는 상관이 없지만, 테라 커뮤니티가 어느 쪽으로 기울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다만, 권 대표 제안을 지지하는 회원들도 있고, 테라폼랩스와 루나를 보유한 큰 손들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수 있어 최종 투표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 김새론 음주운전 논란

배우 김새론(22)이 음주운전 사건 하루 뒤 사실은 인정하고 사과했다. 19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먼저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시간이 걸려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소속 배우 김새론씨의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새론씨는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 또한 김새론씨는 이로 인해 피해와 불편함을 겪은 많은 분들과 파손된 공공시설의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 "김새론씨는 어제(18일) 채혈 검사 후 귀가 조치 되었으며, 이후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며 "당사 역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 이 일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앞으로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주요 이슈 빅데이터 분석

이번 주 다섯 가지 주요 이슈 중에서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주요 이슈로 선정했다. 주제와 관련하여, 국민일보의 <길어진 환담, 나란히 다리 꼬고.."尹-바이든 '케미' 잘 맞았다" [한·미 정상회담>, 서울신문의 <美바이든,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 도착.."韓은 가장 큰 파트너">, 조선일보의 <바이든-文 회동설 부인한 美 "文 안 만나, 대북특사 논의도 한 적 없다">, 오마이뉴스의 <문 전 대통령 "한국 첫 순방지 감사".. 바이든 "문 전 대통령, 좋은 친구"> 등의 기사에서 총 11590개의 댓글을 수집했다.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워드 클라우드 인포그래픽 - 위고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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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적으로 살펴보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한ㆍ미정상회담을 위해 [대한민국]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찾았다. 두 [정상]은 나란히 앉아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며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에 배석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고 대단히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소식과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문 전 [대통령] 쪽 고위 관계자는 방한 하루 전날인 주한미국대사관으로부터 [바이든]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과 면담은 안 하기로 최종 결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과 만남 대신 10분간 [통화]를 가졌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첫 방한을 환영하면서 "퇴임인사를 직접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통화]를 할 수 있게 되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을 '좋은 친구'라고 부르며 "1년 전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강화에 역사적인 토대를 만든 것을 좋은 기억으로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아 [삼성]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으며 다음 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만남 또한 가졌다. [한국]을 찾은 외국 [정상]이 [기업] 현장을 가장 먼저 찾은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20일(현지시간) 조지아 주정부와 6조3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의미 네트워크 분석 인포그래픽 위고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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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를 보면, 3가지 맥락으로 구성된 것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맥락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하여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통화를 가진 맥락이다. 두 번째 맥락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삼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는 등 [한국] [기업]에 관심을 가진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정치]권은 [바이든] [대통령]의 [기업] [방문]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또한, 이번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마무리 된 것에 주목하며 [한미동맹]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 바이든 방한에 북한 미사일 도발 한미 대응 ‘만전’

첫 정상회담을 가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좌)과 윤석열 대통령
첫 정상회담을 가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좌)과 윤석열 대통령

한미 양국 정부가 북한의 25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전보다 더욱 끈끈한 동맹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첫 정상회담에서 양국 동맹을 바탕으로 한 '대북 억지력 강화' 의사를 밝힌 데 힘입어 한미 당국은 관련 상황을 시시각각 공유하며 대응·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5일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잇달아 발사했다. 이 가운데 1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나머지 2발은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한미 당국은 그간 지속적인 대북 경계·감시활동을 통해 북한이 이달 20~24일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에 즈음해 핵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와 같은 고강도 무력도발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특히 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도발에 앞서 그 징후를 사전 포착하고 24일 무장상태의 공군 F-15K 전투기 30여대를 활주로에 대기시키는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실시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엔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강원도 일대에서 '현무-Ⅱ'와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미사일을 1발씩 동해상을 향해 쏘는 연합 미사일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도발에 맞서 연합 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한 것은 2017년 7월 이후 4년10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미 당국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 뒤 국가안보실과 외교부·국방부 등 각급 채널을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며 안보리 차원의 추가 대북제재 추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한미 양국이 앞서 정상회담에서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이른 시일 내에 재가동하기로 한 만큼 북한의 핵실험 등 추가 도발 상황이 벌어질 경우 대응 수위 또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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