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폐지됨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직통열차 운행 재개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22.4.18∼’22.5.17) 한 달 간의 공항철도 이용객 수를 보면 코로나19로 공항 입국객의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된 2020년(’20.4.18∼’20.5.17)과 비교해 39.4%가 증가했고, 코로나19 상황 이전인 2019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86.1%까지 수요를 회복하고 있다.

공항철도 직통열차 내부
공항철도 직통열차 내부

직통열차는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중간역에 정차하지 않고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공항철도의 급행열차로다. 코로나19 유행 이전(2019년 기준)에는 하루 평균 5,402명이 직통열차를 이용했으며, 공항철도가 개통한 2007년과 비교했을 때 이용객 수가 113배 증가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특히 2019년 5월 1일에는 국내 공휴일과 해외 연휴기간이 겹치면서 하루 동안 7,770명이 이용하며 인천공항의 대표적인 접근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4월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입국객의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됨에 따라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가 2년여 만에 운행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이번 직통열차의 운행 재개와 함께 공항철도(주)에서는 한 단계 더 향상된 철도서비스로 고객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지난 12일부터 새롭게 시작된 직통열차 승차권 예약발매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온라인으로 직통열차 승차권을 예약하고, 별도의 발권과정 없이 개인 스마트폰에서 확인 가능한 QR승차권으로 편리하게 직통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예약발매시스템은 국문, 영문, 일문, 중문간체, 중문번체로 이용이 가능해 한국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외국인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주요 항공사에 대한 탑승수속과 출국심사가 가능한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역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승차권 구매 후 탑승수속 과정에서 직원이 직접 승차권을 확인하던 번거로운 절차가 사라지고, 소지하고 있는 QR승차권으로 탑승수속 구역을 자유롭게 출입하고 항공기 출발시간에 맞춰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특히 공항철도(주)는 고객 대상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는 데 혁신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차내 혼잡도 감소와 운행 간격 단축을 목표로 하는 ‘공항철도 고속화 사업’ 추진을 통해 2030년까지 열차 최고 운행속도를 현재 110km/h에서 150km/h까지 높이고,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의 소요시간을 30분대(43분→39분)로 줄인다. 또한 이용객이 집중되는 출퇴근시간대의 열차 운행 간격은 4분대로 단축시켜, 역사 승강장과 차내의 혼잡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2021년) 11월에는 서울역 방면 계양역 승강장을 7.5m 추가 확장하여 출퇴근시간대 승강장 혼잡도를 개선했으며, 지난 3월에는 검암역 승강장 확장공사를 착공해 내년 5월에 완공 예정이다.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은 “공항철도는 대중교통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우리나라를 세계로 알리는 통로 역할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의 안전과 편리한 열차 이용을 위해 향상된 서비스로 고객 감동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