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기 TV 드라마 ‘600만불의 사나이’는 비행기테스트 중 추락사고로 다친 주인공 리 메이저스가 생체 눈을 이식해 20배줌 시력을 갖는 등 초능력자가 되는 내용으로 설정돼 있다. 그만큼은 아니지만 사람의 눈에 액체형식으로 주입해 시력을 교정해 줄 전자렌즈(수정체) 아이디어 특허가 출원됐다. 센서와 무선통신 기능이 들어가 있는 이식형 렌즈 시스템이다.
미특허청은 지난 달 말 구글이 이같은 특별한 시력교정용 스마트렌즈 고안품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발표했다.
이 렌즈시스템은 안구 내 렌즈(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특별히 개발된 폴리머용액을 주입하면 굳어져 눈의 투명한 세포막과 융화되는 방식으로 설치된다.
이 전자 수정체 렌즈를 통해 사물의 모습이 안구 뒷부분의 스크린이라 할 망막에 맺히면 뇌가 시각 정보를 인식한다.
이 인공렌즈 안에는 전자렌즈, 센서, 수신기,데이터저장시스템,전원공급장치가 들어가게 된다.
전자렌즈는 시각적 능력을 제공하게 되며 안테나를 통해 무선으로 전력을 얻게 된다. 이는 내장 배터리를 결코 갈아 끼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허는 스마트렌즈와 이를 설치하는 과정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인간의 눈 안에 새로운 이물질을 넣는 것은 꽤 신경쓰이는 일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 이식방식이 라식이나 인공수정체 교환을 위한 레이저 수술 등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이재구 기자 (jklee@nextdaily.co.kr)
이재구 기자
jklee@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