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안치용의 시네마 인문학] 속편은 122분짜리 예고편이었다, 영화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발행일시 : 2021-02-05 09:20
영화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포스터 <영화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포스터>

122분짜리 예고편. 나에게 영화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를 한 마디로 요약하라고 하면 이렇게 말하겠다.

영화 제작/배급사에서 분류한 이 영화의 장르는 범죄 스릴러. 적절한 분류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 게 극영화라고 하기엔 (물론 훌륭한 전편에 비해서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엉성하다.

가장 적확한 내 분류는 예고편. 만일 예고편이라고 한다면, 그 길이로는 가히 '스릴러'라고 불러도 좋겠다. 배급사에 따르면 북미 언론 시사회 이후에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를 연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은 "'넉다운. 솔리마 감독은 '시카리오'라는 작품을 훌륭하게 계승했다. 진짜 감탄했다"고 말했다.

영화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스틸컷 <영화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스틸컷>
영화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스틸컷 <영화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스틸컷>

'시카리오' 시리즈의 바통을 이어받은 스테파노 솔리마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은 빌뇌브 감독의 진심이 궁금하다. '시카리오' 시리즈는 최소한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다음 편까지는 나올 수밖에 없기에 긴 예고편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이번 편을 거르고 곧바로 다음 편으로 넘어가도 큰 지장은 없지 싶다.

개인적으로는 긴 예고편을 본 만큼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에서 보여준 역량을 다음 편에서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개봉 : 2018
감독 : 스테파노 솔리마
출연 : 조슈 브롤린, 베니치오 델 토로, 이사벨라 모너
상영시간 : 122분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안치용 carmine.draco@gmail.com 영화평론가 겸 인문학자로 읽고 쓰는 일을 하며 산다. 흔히 한국CSR연구소 소장으로 소개된다. 지속가능저널 발행인,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KSRN) 집행위원장, 지속가능청년협동조합 바람 이사장 등의 직책을 함께 수행한다. 언론⋅연구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 및 사회책임 의제를 확산하고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힘을 보태는 한편 지속가능바람청년학교, 대한민국지속가능청소년단 등을 운영하면서 대학생⋅청소년들과 미래 의제를 토론하고 있다. 가천대 경희대 카이스트 한국외대 등에서 비전임교원으로 경영학과 언론학, 글쓰기를 가르쳤다. 경향신문에서 경제⋅산업부 국제부 문화부 기자로 22년을 일했다. 학부는 문학, 석사는 경제학, 박사는 경영학을 전공했다. 지금은 한신대 신학대학원에 다니면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원. <선거파업> <한국자본권력의 불량한 역사> 등 30권 가까운 저⋅역서가 있다.

(이 칼럼은 Nextdaily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21 nextdail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주)넥스트데일리 | 등록번호 : 서울 아 01185 | 등록일 : 2010년 03월 26일 | 제호 : 넥스트데일리 | 발행·편집인 : 구원모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123, 701호ㅣ발행일자 : 2005년 08월 17일 | 대표전화 : 02-6925-6346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나성률

Copyright © Next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