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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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전면에 내건 HP는 사람들이 PC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제품으로 비즈니스용 컨버터블, 차세대 노트북, 몰입형 올인원 등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그중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HP가 처음으로 공개한 2세대 몰입형 올인원 PC ‘스프라우트 프로(Sprout Pro by HP G2)’는 프로젝터, 3D 스캐너 등을 모두 갖춰 많은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후 스프라우트 프로가 최근 국내에 상륙했다. HP는 이 제품이 이전 세대와 완전히 달라진 성능으로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자신했다. 이에 기자가 스프라우트 프로를 직접 사용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제품은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아우르는 믿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다.

사진=H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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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외모부터 착한 성능까지
스프라우트 프로는 잘생긴 외모를 갖췄다. 제품을 마주하는 순간 군더더기가 없는 심플한 디자인이 상징인 HP의 깔끔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올인원 제품으로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외관은 중후한 맛이 넘쳤다.

무선마우스와 키보드 그리고 터치매트와 액티브 펜(Active Pen) 등으로 이어지는 제품 구성 역시 일관된 HP의 디자인을 보여줘 호감을 높였다. 키보드와 무선마우스의 그립감과 터치감도 만족스러웠으며 터치매트와 액티브 펜은 사용성이 높아 작업을 위한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했다.

난시가 심한 기자가 가장 신경 쓰는 디스플레이도 준수했다. 23.8인치 풀HD 디스플레이가 주는 넓은 시야각이 단연 으뜸이다. 흰색 LED 백라이트 LCD를 이용해 더 선명한 느낌이 들었고 오랜 시간 작업을 해도 눈이 쉽게 피로하지 않았다.

스프라우트 프로는 기본적으로 성능도 뛰어나다.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프로젝터, 3D 스캐너를 갖춘 것은 물론 프로세서와 저장장치, 입력장치 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일루미네이터는 DLP 프로젝터와 1400만 화소 카메라, 인텔 리얼센스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 깊이 센서를 모두 담았다.

여기에 프로세서는 인텔 7세대 코어 i7-7700T(2.9GHz), 저장장치는 1TB SSHD, 메모리는 두 배 늘어난 16GB다. 또 윈도우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가 적용되면서 보다 많은 곳에 사용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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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도 전문가로 만드는 마성의 힘
스프라우트 프로를 출시하며 HP는 이 올인원 PC가 교육현장은 물론 맞춤형 판매나 다품종 소량 생산현장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본 PC 기능에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든 간편하지만 완성도 있게 3D 스캔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제품은 2D 스캐닝뿐만 아니라 최초로 초정밀 3D 스캐닝도 할 수 있다. 초보자인 기자가 사용을 해도 전문가의 향기가 묻어났다. 카메라, 터치패드, 스타일러스, 프로젝터 등을 이용해 3D 오브젝트를 자유롭게 스캔하고 합성할 수 있는 장점이 기자를 순식간에 전문가로 만든 것.

결과물을 보고 실물과 다를 바 없어 깜짝 놀랐던 전문 스캔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턴테이블을 이용한 전문 스캔은 제품을 턴테이블에 올려 놓고 아무런 조작을 가할 필요가 없어 상당히 간편했다.

게다가 스마트폰처럼 디스플레이 터치로 PC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쉽게 스캔 작업을 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 상당히 유용했다. 감압식 디지털 잉크를 지원하는 액티브 펜을 통해 쉽게 주석을 달거나 디자인 작업을 할 수 있는 부분은 지금까지와 다른 PC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충분했다.

여기에 작업물을 출력하는 프린터만을 제외한 3D 프린터 분야의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는 점은 제품의 품격을 높였다. 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입체적인 창작 작업을 하거나 인터렉티브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 제품은 기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물했다. 혁신적인 방법으로 물리적인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융합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음을 스프라우트 프로가 직접 입증한 셈이다. HP가 말하는 혁신, 상상력이 현실이 되는 새로운 세상이 앞으로도 기대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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