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지수 18.6%, 수입물가지수 21.6% 증가

8월 수출물가지수가 18.6% 증가하며 8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의 수요 증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진 = 뉴스1
8월 수출물가지수가 18.6% 증가하며 8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의 수요 증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진 = 뉴스1

8월 수출물가지수가 18.6% 증가하며 8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의 수요 증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은행은 14일 '2021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8월 수출물가지수는 112.72(2015=100)로 2013년 8월 이후 8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18.6% 증가했고 전월비로는 1.0% 증가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2월 0.6%를 시작으로 3월 5.9%, 4월 11.1%, 5월 12.6%, 6월 13.0%, 7월 17.4%, 8월 18.6%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요 수출국을 상대로 전년동월대비 제1차금속제품은 49.3%, 화학제품은 37.0%, 석탄및석유제품은 63.2%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월대비로는 지난해 12월 0.6%로 상승 전환한 뒤 올해 1월 2.2%, 2월 3.5%, 3월 3.6%, 4월 2.6%, 5월 1.8%, 6월 0.9%, 7월 3.9%, 8월 1.0%로 9개월 연속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9% 하락했으며 공산품은 제1차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수출입물가지수 등락률 그래프 = 한국은행
수출입물가지수 등락률 그래프 = 한국은행

8월 수입물가지수는 120.79로 21.6% 올라 2014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3월 9.0%, 4월 15.3%, 5월 14.2%, 6월 14.4%, 7월 19.5%에 이어 8월 21.6%로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월평균 두바이유가가 올해 8월 배럴당 69.5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58.0% 상승했으나, 전월(72.93)에 비해 4.7% 하락하는 등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화학제품(19.7%), 제1차금속제품(32.4%)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전월대비로는 지난해 12월 2.1%, 올해 1월 3.7%, 2월 4.4%, 3월 3.5%였다가 4월 -0.2%로 감소 전환했다. 그러나 5월 3.0%, 6월 2.7%, 7월 3.6%, 8월 0.6%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하락했으며 중간재는 화학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또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1.2%, 1.0% 상승했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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