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는 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한 45개 기업 중 IT 분야는 LG CNS가 유일하다. LG CNS는 올해초 ‘마이데이터 사업추진단’을 신설한 뒤, 플랫폼과 서비스 개발, 기업 간 제휴 등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역량을 키워왔다.

마이데이터는 금융사 등 곳곳에 흩어진 고객 데이터를 한데 모아 한 눈에 파악하고 관리하며,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LG CNS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함으로써, 고객 동의를 거쳐 금융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향후 여러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비금융 데이터 또한 고객 동의 절차를 거쳐 통합할 계획이다.

LG CNS 직원들이 데이터를 형상화한 본사 인피니티게이트 공간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LG CNS 직원들이 데이터를 형상화한 본사 인피니티게이트 공간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데이터 라이프 시대

LG CNS는 일상의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주는 ‘데이터 라이프’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LG CNS는 카드 사용, 온라인 결제 등 금융 데이터를 단순한 자산 정보가 아닌, 고객 일상 생활의 흔적이 담긴 정보로 인식한다. 여기에 고객의 위치정보, 통신이용정보, IoT정보 등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은 데이터 라이프 서비스를 이용해 일상을 데이터로 관리하고, 생활 속에서 혜택을 찾아내는 등 마이데이터 기반의 미래의 삶을 계획할 수 있다.

►고객 중심 데이터 서비스 ‘마이데이터 개방형 플랫폼’

LG CNS는 ‘마이데이터 개방형 플랫폼’ 서비스에 나선다. 플랫폼 서비스는 기존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고객 간의 1:1 서비스 형태를 탈피한다는 의미다. 1:1 형태는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자사 고객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입장에서는 자신이 가입한 기업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만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말한다.

고객은 LG CNS 마이데이터 플랫폼에 가입하면, LG CNS와 제휴하고 있는 금융·제조·통신·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으로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받게 된다.

►기업도 플랫폼 탑승 가능

LG CNS 마이데이터 개방형 플랫폼은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고객 개인화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에게도 탑승 기회를 부여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탑승 대상이다. 플랫폼에만 참여하면 최소한의 투자로 고객을 360도 분석한 마이데이터를 제공받아 개인화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LG CNS는 고객의 데이터 수집·제공 동의를 받은 후, 데이터를 정제 및 분석하고, 플랫폼에 참여한 기업에게 제공한다.

D&A사업부 김은생 부사장은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보안 등의 IT 전문성을 적극 활용, 고객 개인 주도로 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미 기자 sumi@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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