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개 광역교통시설 조성 위해 향후 5년간 7조1000억원 투입

수도권 광역철도 사업 그림 = 국토교통부 제공
수도권 광역철도 사업 그림 = 국토교통부 제공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 등 광역철도 41개 구간을 포함한 122개 광역교통시설 조성을 위해 7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향후 5년간 광역교통망 계획 등을 담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을 5일 최종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5년 단위 중기 법정계획으로, 계획 수립을 위해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연구용역을 수행해 왔으며, 전문가 토론회, 광역교통 서포터즈 간담회,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공청회 등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확정됐다.

먼저 수도권에는 대장홍대선, 위례과천선, 신구로선, 제2경인선, 별내선 연장, 강동하남남양주선, 인천2호선 고양 연장, 고양은평선,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송파하남선, 위례삼동선, 분당선, 분당선 연장, 일산선 연장, 신분당선 등 15개 구간의 광역철도와 검단~대곡 광역도로가 설치된다.

또 성남~복정, 올림픽대로, 청량리~도농/평내호평, 강변북로, 계양·대장 등 5개 구간에 광역 BRT를 운행하며 청량리역, 금정역, 서울역, 덕정역 등 22개 지역에 환승센터를 설치한다.

부산,울산권 광역교통 사업 그림 = 국토교통부 제공
부산,울산권 광역교통 사업 그림 = 국토교통부 제공

부산·울산권에서는 부산~양산~울산 구간과 동남권순환(진영~울산역) 광역철도가 설치되고 부산 미음~가락 구간 광역도로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울산 송정역, 경남 마산역, 양산 북정역, 양산 사송역 등 4개 구간의 환승센터를 설치한다.

대구권은 대구1호선을 경산 하양역~영천시 구간 연장하고 대구 안심~경산 임당 광역도로를 설치한다. 환승센터는 서대구역에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권은 광주~나주 광역철도를 설치하고 대전권은 대전~세종 광역철도와 대전 대덕특구~세종 금남면 광역도로, 세종~공주 및 세종~청주 구간 광역 BRT, 계룡역 환승센터를 설치한다.

이번 시행계획에 반영된 광역교통시설은 총 122개로 광역철도 41개, 광역도로 25개, 광역 BRT 12개, 환승센터 44개 등이다. 2025년까지 광역교통시설 사업에 대해 약 7조1000억원 상당의 국비가 투자될 계획으로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3조8000억원)과 비교해 3조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

국토부는 광역교통망 구축과 함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 광역버스 확충 및 서비스 향상과 빨고 편리한 환승체계 구축, 합리적인 광역교통 요금체계를 구축한다.

또 광역교통개선대책을 관리 강화하며 노선버스, BRT 등을 전기, 수소를 사용하는 친환경차량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트램 등의 신교통수단을 적극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이윤상 광역교통정책국장은 “계획에 따른 광역교통시설 확충 및 운영체계 개선이 추진될 경우 대도시권내 출퇴근 시간 단축 등 교통문제가 크게 완화되고, 지역별 중점 사업 추진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개별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점검 및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 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9일 관보에 고시될 예정이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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