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내일(관장 박수현, 서울 신문로)은 18일부터 7월 8일까지 권창남 작가 초대전을 연다. 작가의 13번째 개인전이다.

권창남 작가
권창남 작가

이번 초대전에선 독특한 돌로 만든 고가구 작품 29점이 전시된다. 대부분 대리석을 주재료로 한 돌조각인데, 황옥, 비치옥, 오석, 검은 대리석, 초록 대리석 등 재료가 다채롭다.

작품명은 민화의 호랑이를 새긴 '민화 호랑이'를 비롯해, '그리움-그곳에 가면' 연'작과 '기억-그리워하다' 연작 등이다.

서울대학교 미대 조소과 출신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했던 그는 서울대학과 서울예고에서 후학을 기르면서도 공장에 맡기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작품을 손수 제작하는 신념과 예술혼의 작가이다.

권작가는 1998년 첫 번째 개인전에서 ‘시각적 즐거움’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선보인 이래 조각가로서 제작의 즐거움과 그를 통한 작품의 완벽한 마무리를 우선시하였다. 그와 더불어 어떤 즐거움을 관객과 공유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늘 고민했다. 특히 미술이 지나치게 관념화되는 것에 회의적 시각을 가지고 관객과의 사이에 소통의 간극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권창남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그리움을 주제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박수현 갤러리내일 대표는 "예술적 감각의 원천을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표현하며 여기에 한국적 정서를 부여한다"며 "작가는 돌 안에서 가구의 형태와 그리움의 감정을 드러내고, 아울러 나무가 돌로 표현됨으로써 양각이 살아나 숙연해진다"고 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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