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 지음 / 라의눈 펴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가장 강력한 주식 시장이 온다’?!

책은 증권업계 30년 외길을 걸으며 업계의 은둔 고수로 통하는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의 촌철살인의 인사이트를 온전히 담아내고 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촉발된 증권시장의 붕괴가 대표적이다. 증시는 코로나19에 따른 거대한 낙폭으로 시장 참여자들을 앗아가며 천문학적 손실을 줬지만, 반등의 기회역시 메가톤급이었다. 홍 대표는 이에 대한 증시 대응 인사이트를 제시하며, 현재 현실로 다가온 코스피 3000을 1년 전에 예견한다.

책은 현재 대한민국이 경험해 보지 못한 미증유의 강력한 시장이 온 배경과 이유, 앞으로 역사장 고점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한 논거를 차분히 펼쳐 보인다. 한 번이라고 주식을 해 본 사람이라면 풍문으로 들었을 법한 시장의 이야기들을 실제 매매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풀어낸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그가 겪어온 경험에 기반해, 한 두페이지의 짧은 호흡으로 읽는이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한다는 점이다.

‘싸움의 기술, 고가매 저가매도’를 통해 어떻게 상승 추세에 올라타며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한다. 종목의 수익률은 나빠도 전체 계좌의 수익률을 높은 현명한 주식 투자법에 대한 접근이다.

책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 주제가 길어야 4~5페이지를 넘지 않도록 구성돼 있다. 책 목차를 통해 자신이 읽고 싶은 혹은 알고 싶은 부분을 먼저 탐독하며, 저자와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실용서다. 소설과 같은 완독의 기쁨 보다는 부분적 인사이트를 경험하며 증시 전반에 대한 혜안을 넓히는 과정의 기쁨을 기대하게 하는 책이다.

서낙영 기자 nyseo67@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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