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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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55.5% 감소한 283억 872만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7% 감소한 6344억 171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이례적인 매출을 기록했던 농심이 올해 1분기에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농심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집밥 특수'를 누리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소비자들이 스낵과 라면 등 비상식품을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이례적인 호황을 누렸던 지난해 매출이 기저효과로 돌아오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이에 대해 업체 측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인 매출 상승이 발생해 기저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수출 부대 비용과 광고 판촉비·인건비 등의 비용이 늘어난 것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해상운임이 크게 오르면서 수출 비용이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할 경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0.4% 감소했고 매출은 약 500억원(7.8%) 증가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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