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홀딩스-지노믹트리' 암 조기진단 기술이전식 계약 체결식에서 백용운 산둥루캉하오리요우 대표이사(왼쪽)과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오리온홀딩스-지노믹트리' 암 조기진단 기술이전식 계약 체결식에서 백용운 산둥루캉하오리요우 대표이사(왼쪽)과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오리온홀딩스는 국내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와 '대장암 진단키트 기술도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3월 설립된 의 중국 내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 생물기술 개발 유한공사(이하 오리온합자법인)'를 통해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조기진단용 기술 사용과 관련한 협약을 맺었다.

오리온홀딩스는 계약금, 사업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 매출 발생에 따른 로열티 등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으며, 지노믹트리는 중국 내 임상시험 및 인허가를 위한 기술 지원을 맡는 등 대장암 진단키트의 상용화까지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오리온홀딩스는 중국시장 내 대장암 진단키트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현재 임상을 위한 핵심 기술 관련 인력 충원을 완료했으며, 이달에는 임상 추진을 위한 대행사 본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중국 파트너사 '산둥루캉의약'의 생산 본거지인 산둥 지닝시에 대장암 조기 진단키트 양산을 위한 생산설비 구축을 시작하고, 연내에는 임상 사전허가를 위한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중국 내 임상시험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했다. 오리온합자법인은 중국 주요 도시의 대형 종합병원에서 1만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진단키트의 경우 통상 1000 여 명 미만의 임상 테스트를 진행하는 데 비해 10배 가량 큰 규모로,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홀딩스는 향후 중증질환 암 진단분야에 집중해 시장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 국내 바이오·신약기술 발굴도 지속하고 있다.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부회장은 "지노믹트리와의 기술도입 본계약을 통해 대장암 진단키트의 중국시장 내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임상시험 및 인허가를 비롯해 진단키트의 양산화까지 성공적으로 마쳐 K-바이오의 성공 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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