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 'HB엘라이자'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 'HB엘라이자'

한컴헬스케어가 마스크 사업에 이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진단키트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한컴헬스케어는 진단전문 바이오 벤처인 '에이치비헬스케어'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 HB엘라이자(HBelisa)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앞서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을 받은 데 이은 것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HB엘라이자’는 코로나19의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ELISA(엘라이자:효소면역법)방식의 진단키트다. 백신 접종 이후 항체 생성 여부와 진단 면역 형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역학조사에서 사용될 전망이다.

기존 중화항체 표준검사법인 PRNT(플라크억제시험법) 방식은 까다로운 수준의 실험실과 전문인력이 반드시 필요하고 진단에만 3~5일이 소요되는 반면, ‘HB엘라이자‘는 소량의 혈액채취만으로도 검사할 수 있다. 진단 시간도 90분 이내로 대폭 단축시키면서 민감도와 특이도는 95% 이상 확보했다. 또한 90개의 샘플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고, 바이러스를 비율과 수치로 정량화하여 분석할 수 있다.

김경탁 에이치비헬스케어 대표는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세계 각국에서 이미 제품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회사의 제품과 비교해도 동등 이상의 성능을 확보한 만큼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병진 한컴헬스케어 대표는 ”제품 개발 후 연구용으로 평가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수출용 허가를 통해서 해외 매출까지도 기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진단키트 분야의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화항체는 체내에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바이러스와 결합해 생기는 결합항체로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막고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킨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