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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주간 핫 이슈] 카카오톡 신규 기능 ’멀티프로필‘과 ’지갑‘에 불거지는 우려...어떻게 해결할까

발행일시 : 2020-11-26 12:35

카카오톡 10주년 맞아 지갑, 구독, 멀티프로필 등 다양한 신기능 선보여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워드 클라우드 인포그래픽 = 위고몬>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워드 클라우드 인포그래픽 = 위고몬>>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IT/과학 분야 이슈는 카카오톡의 서비스가 채팅에서부터 채널, 플랫폼까지 통합 개편이 예고된 것과 구글이 국내에 제공하는 일부 서비스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내용이 주목 받았다. 이어 LG전자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전자마스크를 해외에서 먼저 출시한 것, 또 애플 무선충전기 ‘맥 세이프’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구글이 앱 수수료 인상을 두고 정부와 시장독점 여부를 두고 다퉜던 내용이 드러났다.

 

IT/과학 뉴스 주요 키워드 자료 = 위고몬 <IT/과학 뉴스 주요 키워드 자료 = 위고몬>

 
이러한 어휘 빈도를 중심으로 선정한 IT/과학 분야 주간 주요 이슈 다섯 가지는 아래와 같다.

 

IT/과학 분야 주요 이슈 TOP5 자료 = 위고몬 <IT/과학 분야 주요 이슈 TOP5 자료 = 위고몬>

 
◇ 주요 이슈 브리핑
 
-‘카카오톡’ 서비스 통합 개편
 
카카오톡이 10주년을 맞아 전반적인 서비스를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최다 이용자를 자랑하는 메신저이기 때문에 신설되거나 보완되는 서비스에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카카오톡은 디지털지갑과 상품 및 콘텐츠 구독 등의 신규 서비스를 공개하고 채널도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바꾼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프로필사진 노출 대상을 대화상대에 따라 각기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발표했으며 인물검색 기능도 내년 중에 출시한다고 전했다.
 
-구글, 일부 서비스에서 ‘동해→일본해’ 표기 논란
 
지난 11일 구글 날씨 알림 서비스에서 ‘동해’ 위치가 ‘일본해’로 표기된 푸시 알람이 이용자들에게 전달됐다. 동해 인근 지역으로 위치가 표시된 이용자에게는 해당 지역뿐 아니라 근처 해상 날씨도 제공되는데, 그 내용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전달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 앱 실행 시 검색창 아래 날씨 탭이나 날씨를 검색한 경우에도 표기는 같았는데, 구글에 항의해도 반응이 없어 여론이 뜨겁다. 언론은 이번 사건을 두고 국제정치적인 문제라기보다 분쟁지역의 경우 그 지역에서는 해당 지역의 명칭을 따르는 관례조차 어겼다고 보도하고 있다.
 
-LG전자의 코로나19 대응 전자마스크 해외 출시
 
LG전자는 지난 7월 무게 약 130g의 전자 마스크를 공개했다. 마스크에 작은 공기청정기를 달아 들숨 때 공기가 빠르게 들어오는 제품이다. 홍콩과 대반, 이라크와 두바이, 인도네시아에서는 팔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소형 공기청정기로 팔아야 할지, 방역 마스크로 팔아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 탓이다. 전파 인증을 받아 전자 제품으로는 출시할 수 있지만 식약처에서는 이 제품을 방역 마스크로 간주했을 때 나중에 문제가 생긴다고 판단해 아직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는 현재 이 충전식 마스크를 연세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사용하고 있는데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애플 무선충전기 ‘맥세이프’ 효율성 논란
 
아이폰12시리즈부터는 환경보호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기본 구성품에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기로 한 애플이 충전기의 용량 부족과 제품 특성 때문에 그 이유가 퇴색돼 논란을 빚고 있다. 전 세계에 아이폰 충전기 20억 개가 있어 기본 충전기를 별도로 제공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애플의 입장인데, 그 20억 개 중 고속 충전이 가능한 20W 어댑터는 별로 없어 결국에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다. 무선 충전기인 ‘맥세이프’도 마찬가지 이유로 고속 충전이 되지 않아 어댑터를 따로 구매해야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애플의 수익 추구 행보와 환경보호라는 해명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구글 앱 수수료 시장독점 여부 두고 정부와 갈등
 
최근 이어져 온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 앱 수수료 일괄 인상 적용 방침을 두고 공정거래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구글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애플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앱 수수료를 현행 30%에서 15%로 낮추기로 하면서 내년 1월~9월에 걸쳐 인앱결제 수수료를 일괄 30%로 인상하기로 한 구글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는 모양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4일 구글의 앱 수수료 인상 방침을 거론하며 빅테크 기업의 플랫폼 독점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고 발언했다.
 
◇ 주요 이슈 빅데이터 분석
 
이번 주 다섯 가지 주요 이슈 중에서 혁신적인 신기술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카카오톡’ 서비스 통합 개편 내용’ 이슈를 선정했다. 전국적으로 흔히 사용되는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변화에 대한 소비자 반응과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빅테크’ 기업의 플랫폼 경제에 대한 여론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었다. 주제와 관련, 머니투데이의 <"신분증 좀…" 카톡 열어 "여기 있어요"…이 장면 올해 안에 본다>, 조선일보의 <남친과 찍은 ‘카톡 프사', 부장님한테 보여주기 싫다면?>, 한겨레의 <내 카톡 프사, 내년부터 부장한테는 다르게 보인다> 등에서 총 861개 댓글을 수집하였다.

댓글 주요 키워드 TF-IDF 자료 = 위고몬 <댓글 주요 키워드 TF-IDF 자료 = 위고몬>

 
어휘적으로 살펴보면, 압도적으로 많은 [카톡]과 [기능]은 사람들이 새로 추가된 카톡 기능에 대해 충실하게 토론하고 있기 때문에 등장한 빈도이다. [개인][정보]나 [신분증][개인][정보][해킹][위험]은 비교적 읽기 쉬운 단어인데, 독특하게 [불륜]과 [바람]이 크게 나타났다. 어떤 맥락으로 바람이라는 키워드가 구성됐는지는 SNA를 통해 맥락을 짚어봐야 한다.

댓글 원본 자료 = 위고몬 <댓글 원본 자료 = 위고몬>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의미 네트워크 분석 인포그래픽 = 위고몬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의미 네트워크 분석 인포그래픽 = 위고몬>

SNA를 통해 살펴보면 맥락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카카오톡] 전자지갑에 [신분증] 등 중요한 [개인] [정보]가 담긴다는 사실을 우려하는 맥락이 첫 번째다. [편리]하다는 이유로 중요한 [개인] [정보]를 [정부]가 아니라 사기업인 [카카오]가 [관리]한다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걱정이 눈에 띄었다. 두 번째로는 다른 [사람]의 전화[번호]부에 자신의 전화[번호]가 등록돼 있을 때 [카카오]톡에 [자동]으로 [친구][추가]되는 [기능]을 없애 달라는 소비자의 요구가 있었고, 세 번째로는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대상 별로 각기 노출시킨다면 그 기능을 [악용]해 불륜이나 [바람]을 피우고 사기를 치는 등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는 부정적 반응이 있었다. [사생활] 노출이 덜 돼 편리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SNA에 뚜렷하게 구성되지는 않았다.
 
◇ 카카오톡 신규 기능 ’멀티프로필‘과 ’지갑‘에 불거지는 우려...어떻게 해결할까

카카오 지갑 설명하는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 = 카카오 제공 <카카오 지갑 설명하는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 = 카카오 제공>

 
카카오톡이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멀티프로필과 톡서랍, 팀채팅, 디지털 신분증(지갑), 인물검색 등의 신기능을 들고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특히 그 동안 사생활 노출로 인한 불만을 꾸준하게 받아온 카카오톡은 새로운 기능을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신기능이 멀티프로필이다. 멀티프로필은 여러개의 프로필을 만들어 상대방과의 관계에 따라 선택적으로 노출시키는 기능이다. 예를 들면 회사 상사에게 보이는 프로필 사진과 친구 또는 연인에게 보이는 프로필 사진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카카오톡은 이 기능을 내년 1분기 중 베타 서비스로 오픈한다고 밝혔다.
 
친구 추가가 되어 있는 모든 이들에게 동일한 프로필이 노출돼 의도치 않게 사생활이 공개 되는 것에 대한 사용자들의 피드백이 반영된 이 기능에 예상치 못했던 반응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 악용해 불륜이나 바람을 피거나 사기를 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멀티프로필 기능이 있기 이전에는 업무용과 사생활용 스마트폰과 번호를 따로 갖고 있어야 서로 다른 프로필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 기능이 생기면 그럴 필요가 없어진다. 쓸데없는 통신비 지출을 줄일 수 있고 사생활도 보호할 수 있으니 사용자 입장에서 정말 좋은 기능임이 틀림 없다.
 
따라서 이 기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라는 것들은 순전히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 때문인 것인지도 모른다. 혹자는 이 기능이 존재함으로써 불륜이나 바람 등 불순한 목적을 가진 사람이 생긴다고 하지만, 좀 더 생각해 보면 불순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은 이 기능이 존재하지 않은 과거나 현재에도 이미 여러대의 스마트폰과 번호로 원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이런 소수의 불온분자(?)가 두려워 더 많은 장점이 있는 기능에 대한 우려만 한다는 것은 구더기가 무서워 장을 못 담그는 것과 같다. 있어도 안 쓰는 것과 없어서 못 쓰는 것은 다르다. 좋은 기능에 어울리는 좋은 사용자가 되어야 한다.
 
또 새로운 기능인 ’카카오톡 지갑‘에 대한 우려도 보이고 있다. ‘카카오톡 지갑’은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를 카카오톡에서 보관,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폰에 카카오톡만 설치돼 있으면 이용자들이 분실이나 훼손 우려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본인 증명이 가능하게 된다.
 
이를 두고 사용자들은 국가가 아닌 민간 기업이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 카카오톡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메신저다. 이런 메신저가 국민의 개인정보를 모두 수집 활용하게 되면 그야말로 정보의 최상단에서 국민들을 감시, 관리하는 21세기판 ‘빅브라더’의 탄생이 될 수 있다.
 
카카오톡은 이런 우려를 줄이기 위해서는 카카오톡 지갑의 구조를 명확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카카오톡 지갑이라는 플랫폼에 QR체크인이나 모바일 운전면허증 기능이 단순하게 애드온으로 붙은 것인지, 아니면 개인 정보를 카카오톡이 보유하게 되는 것인지를 정확하게 고지해야 한다. 또 알아볼 수 없게 가입 시 약관을 통해 고지하는 것이 아닌 언론과 미디어 등 정식 채널을 통해 명확하게 전달하면 사용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사용자들이 카카오톡을 하나의 툴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아니면 편리를 위해 개인정보를 카카오톡에 바치는 꼴이 될지는 여기에 달렸다.
 
아무리 좋은 기능이라 해도 사용자와 제공자의 목적이 순수하고 그 과정이 투명해야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1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출시되는 카카오톡의 새로운 기능은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비플라이소프트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모니터링 분석 솔루션인 '위고몬(WIGO MON)'이 사용됐다. 네이버 뉴스 콘텐츠 제휴 매체 가운데 IT/과학분야에서 많이 본 뉴스 기준으로 데이터를 추출했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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