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위챗페이 결제 가능...21년까지 전국 확대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활용한 중국인 관광객 등 소비 촉진 효과 기대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28일부터 서울시와 부산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위챗페이 앱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28일부터 서울시와 부산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위챗페이 앱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28일부터 서울시와 부산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위챗페이 앱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

중국 관광객 및 유학생들은 별도의 해외 결제 카드 발급 또는 현금 환전 없이 본국에서 사용하던 위챗페이 앱으로 제로페이 가맹점의 QR코드를 인식하여 결제할 수 있다.

QR코드 결제에 익숙한 중국인들이 서울시와 부산시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활발한 소비 촉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로페이 가맹점들은 별도의 위챗페이 가맹점 등록 절차 없이 기존 제로페이 QR코드로 중국인 소비자에 결제 수단을 제공한다.

한결원은 서울시, 위챗페이와 19년 10월부터 제로페이가맹점 위챗페이 결제 적용 및 마케팅 제휴에 관한 협의를 지속해왔다. 이후 20년 11월 23일에 3자간 협약 체결을 통해 홍보, 가맹 관리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크로스 보더 결제 플랫폼 위챗페이가 자체 QR 인프라가 아닌 한국의 제로페이 QR 인프라를 수용함으로써 국가간 결제 인프라가 구축됐고, 한국 관광과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한결원은 제로페이 가맹점의 위챗페이 결제를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아세안 국가들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도 추가적으로 적용해 제로페이를 통한 국가 간 간편결제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현재 한결원과 서울시, 위챗페이는 서비스 오픈에 앞서 명동, 신촌, 홍대, 건대, 한양대를 중심으로 제로페이 가맹점 대상 중국어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여 소비자가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위챗페이는 한국 방문 위챗페이 이용자들에게 별도의 마케팅을 추진하여 제로페이 가맹점에서의 결제를 촉진시킬 예정이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제로페이와 위챗페이 협약으로 인한 매출증대 효과는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이기는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로페이와 위챗페이를 연계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해외 결제사와 연계하여 글로벌 제로페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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