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된 마스크 내부에서 입김의 영향을 직접 받는 입 주변 피부 건조해져
피부 건조가 지속되면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는 등 노화로 연결 가능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지난 20일 마스크 착용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를 SCI급 국제 학술지인 '스킨리서치 앤드 테크놀로지'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25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하루 동안 마스크를 쓴 시간에 따른 피부 변화를 연구하고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실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함에 따라 마스크를 쓰게 되면서, 물리적 자극과 마스크 내부의 고온다습한 환경이 피부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추적했다.

연구 결과, 마스크 착용은 피부 온도와 붉은 기를 단시간에 증가시켰다. 밀폐된 마스크 내부에서 입김의 영향을 직접 받는 입 주변의 경우에는 피부가 건조해졌다.

마스크 내부는 습기가 차서 피부가 촉촉해질 것이라 예상하지만, 입 주변은 체온에 의해 데워진 입김의 영향을 받아 오히려 건조해질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피부 건조가 지속되면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는 등 노화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환경에 놓인 피부는 적절한 보습과 진정 케어가 필요하다.

이전까지는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는 의료진 등의 직업군의 피부 손상은 보고된 바 있으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는 없었다. 이번 연구는 일반적인 마스크 착용이 피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짧은 시간에도 얼마든지 피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제품 개발에 적용해, 마스크를 사용할 때 피부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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