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치과는 서초동 코리아비즈니스 센터 내 유디갤러리에서 서양화가 문이식 작가의 개인전 '아이덴티티(identity)'를 내달 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이식 작가는 강한 붓질과 단순한 색상으로 간략하게 표현해 낸 '절제의 미(美)'가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인다. 흰 배경에 단순한 검정, 노랑같은 색상으로 대비를 주면서, 나머지 공간은 여백으로 남겨두어 절제미를 더한다.

문이식 작가가 관람객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문이식 작가가 관람객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는 문 작가 생애 동안의 감정이 담긴 작품이 전시된다. 어린 시절의 순수함, 성인이 된 후에 겪은 절망 등을 즉흥적인 붓질로 표현했다.

특히 작품에 담긴 숫자는 문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다. '10*16=1960'는 작가의 생년월일을 의미하며, '8901234567'는 세상 모든 것은 돌고 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이식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미술대학원 석·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개인전 9회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열린 250여 회의 단체전 및 초대전에 참가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문 작가는 "작품 속 요소를 하나하나 분석하는 것보다 관객 각자의 상상력과 시선으로 작품을 받아들이고 해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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