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데이터 스크래핑 기술, 韓·美·日 특허 취득

최근 쿠콘이 취득한 국내외 ‘스크립트 엔진을 이용한 데이터 스크래핑’ 특허증, 왼쪽부터 한국, 일본, 미국 순 [사진=쿠콘]
최근 쿠콘이 취득한 국내외 ‘스크립트 엔진을 이용한 데이터 스크래핑’ 특허증, 왼쪽부터 한국, 일본, 미국 순 [사진=쿠콘]

비즈니스 정보 제공 전문 기업 쿠콘(대표 김종현)이 최근 국내와 해외에서 데이터 수집∙연결 기술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한 핵심 데이터 관련 기술이 취득 절차가 까다로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해외 특허를 취득한 기술은 쿠콘의 대표 기술 중 하나인 ‘스크립트 엔진을 이용한 데이터 스크래핑’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인터넷상의 정보를 어떠한 이용 환경에서도 수집∙연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기술은 지난 7월 열린 제14회 상반기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 전자/IT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국내 특허 취득에 이어 올해 미국과 일본에서도 등록을 완료했다.

또한 6월 일본에서 취득한 특허 기술 ‘스크래핑을 이용한 이체’는 이용자가 자금 이체 시 필요한 과정을 핀테크 서비스에서 스크래핑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번 특허 취득으로 향후 일본 내 핀테크 앱 적용도 예상된다.

쿠콘의 데이터 스크래핑 기술은 현재 다양한 금융기관과 네이버, 카카오 등의 빅테크 기업, 토스, 보맵과 같은 핀테크 선도 기업이 활용해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관련 문의도 더욱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8200만 명이 이용하는 일본의 국민 앱 ‘라인(LINE)’은 쿠콘 기술을 활용한 ‘라인 가계부’ 기능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지난 20년간 축적해 온 쿠콘의 데이터 스크래핑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쿠콘은 앞으로도 데이터 서비스 출시를 위한 고도화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콘은 금융, 공공, 의료, 물류, 유통, 통신 등 마이데이터, 간편결제, 사무 자동화에 필요한 정보를 200여 종의 API로 제공한다. 현재 30여 국가, 2500여 기관으로부터 수집∙연결하는 5민여 정보와 지급결제 서비스를 국내 최대 API 플랫폼 쿠콘닷넷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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