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전경
이대서울병원 전경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드라마 주요촬영장소인 이대서울병원에도 관심이 몰렸다.

드라마속 주요 배경인 율제병원은 로비, 카페, 진료실 등 이대서울병원 곳곳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또한 드라마 제작사가 별도로 제작한 세트장은 실제 이대서울병원과 유사하게 만들면서 이대서울병원은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은 "신설 대학병원으로서 브랜드를 알리고 이미지를 높이는 데 한계가 많은 현실에서 드라마 촬영으로 간접적인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외적인 홍보도 있지만, 내부 직원들이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지는 것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촬영 장소 협조뿐만 아니라 의료진이 드라마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등 현실감있는 메디컬 드라마 연출을 위한 자문 역할을 맡았다.

홍근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조정석 배우가 연기한 간담췌외과 전문의인 이익준 역할의 대본 자문을 맡아 간이식과 외과 관련 소재 제공과 수술실 참관 등을 함께 진행했으며,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등 의료진이 인터뷰를 통해 간접참여했다.

실제로 포털사이트에서는 '이대서울병원'의 연관 검색어로 '율제병원', '슬기로운 의사생활 촬영지'등이 나오며, 각종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서도 해시태그를 이용해 #이대서울병원, #율제병원, #슬기로운의사생활을 함께 올리는 게시물도 올라오고 있다.

한편, 이대서울병원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외에도 지성 주연의 SBS 드라마 '의사요한', 박해진, 조보아 주연의 KBS '포레스트' 등을 촬영하기도 했으며, 2019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2019 대한민국녹색건축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다른 병원들과 차별화된 건축미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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