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자이 '부동산 왓수다' 방송 장면
TV자이 '부동산 왓수다' 방송 장면

GS건설이 운영하는 공식 브랜드 채널 유튜브 '자이TV'가 구독자 10만명을 달성하고 건설업계 최초로 실버버튼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실버버튼은 구독자 10만명이 넘는 채널을 대상으로 유튜브 미국 본사에서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기념 증서다. 자이TV는 지난달 10만 구독자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 11만명을 넘어서며 건설사의 고객 소통 채널로 자리를 공고히 했다.

국내 아파트 브랜드에서는 처음으로 실버버튼을 받은 TV자이는 누적 조회수 약 1000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유통이나 게임업계와 달리 보수적인 건설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사례다.

또 개인 채널이 아닌 기업의 브랜드 채널이라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통상 기업 채널은 구독자들이 홍보성 콘텐츠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개인 채널에 비해 구독자 확보가 쉽지 않음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강화해 흥미를 유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이TV는 구독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해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사용했다. 단순히 홍보를 위한 콘텐츠가 아닌 소비자들의 관심사임과 동시에 건설사 전문성을 살린 부동산 생활 콘텐츠를 담았다. 세법이나 청약 주의점, 인테리어 팀 등 다양한 내용을 토크쇼 형식의 '부동산 왓수다'로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또 유명인에 의존하기 보다 실제 직원들의 출연 비중이 높다는 것도 자이TV만의 특징 중 하나다. '부동산랭킹쇼', '차이나는 클래스' 등 부동산 관련 정보와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영상에도 분양마케팅팀장 및 유튜브 제작을 위해 뽑은 사내 크리에이터(아나운서)를 동원해 타사에 비해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두드러진다.

특히, 분양 현장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분양소장이 등장한 콘텐츠는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분양소장이 직접 해당 현장의 장점이나 청약 시 주의점, 사업지의 가치 등을 설명하여 현장감을 높였고, 설계 인테리어 담당자도 직접 출연해 소비자들의 판단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이슈로 오프라인 견본주택의 관람이 제약되자, 견본주택 라이브 방송을 도입해 시장 변화에 대해 탄력적으로 대응했다. 이밖에도 청약을 받는 주체가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시 청약홈의 사용법을 발빠르게 영상으로 올려 고객 편의를 높였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연령층에서 유튜브의 사용량이 높아지고, 5G의 상용화로 영상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는 등 콘텐츠의 트렌드가 텍스트에서 영상으로 변화하고 있어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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