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그룹 영상통화’ 솔루션을 활용해 FHD 화질로 그룹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그룹 영상통화’ 솔루션을 활용해 FHD 화질로 그룹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비대면(언택트) 일상이 뉴노멀이 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새로운 면접 방식을 도입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대기업 신입사원 정기 채용 최초로 비대면 그룹 소통 방식인 ‘인:택트(Interactive Untact)’ 면접을 6월중 실시하겠다고 3일 밝혔다. 자체 개발한 ‘그룹 영상통화’ 솔루션을 활용해 다자간 상호 의견을 주고 받는 그룹면접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 솔루션은 SK텔레콤이 지난 4월 온라인 개학을 맞아 교육용으로 시범 운영하며 선보였던 그룹 영상통화 솔루션을 면접용으로 개량한 것이다. 그룹 영상통화를 통해 FHD 화질로 화상면접을 진행할 수 있어 기존 웹캠 수준의 HD 화질 1:1 대면 면접보다 쾌적하게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인택트 면접은 지난달 24일 실시한 SKCT 필기전형 응시자 중 합격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동일한 환경에서 공정한 면접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측에서는 면접에 필요한 태블릿PC와 태블릿 데이터도 면접자들에게 무제한 지원할 방침이다.

면접자들은 영상통화용 태블릿, 면접 자료용 태블릿, 거치대, 가이드북 등으로 구성된 ‘인택트 면접 키트’를 면접 일주일 전에 받게 되며, 면접 전에 접속 환경 등의 테스트를 2회 진행하게 된다. 제공되는 태블릿에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SIM카드가 기본 장착될 예정이다. 또 자체 장비 원격 통제 시스템 ‘SSM(Smart device Security Management)’을 통해 외부 자료 유출을 차단하고 특정 기능은 사용 불가하도록 제한했다.

허준 SK텔레콤 기업문화센터 HR2그룹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SK텔레콤이 보유한 역량을 결집해 지원자들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면접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지원자들은 면접부터 당사가 보유한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차별화된 프로세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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