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기업 두리번이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 픽셔너리아트팩토리와 콘텐츠 공동제작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각사 핵심 사업 AR(증강현실) 기반 실시간 버추얼 유튜버 솔루션 ‘아이튜버(i-TUBER)’와 UHD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에어로버’ 간의 협업을 진행한다.

두리번과 픽셔너리아프팩토리 AR 콘텐츠 공동제작 MOU 체결식
두리번과 픽셔너리아프팩토리 AR 콘텐츠 공동제작 MOU 체결식

두리번이 개발한 ‘아이튜버’는 AR 기술 기반 현실 출연자와 가상 캐릭터가 실시간 소통하는 콘텐츠 제작 솔루션이다. 특히 센서나 오디오 통신, 이미지 처리기술로 현장에 저용량 데이터를 전송, 네트워크 지연시간을 최소화했다. 또한 AR 뎁스 및 다중 카메라 인식 기술, 이원방송 기능으로 빠르고 간단하게 기존 IP 모바일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픽셔너리아트팩토리의 ‘에어로버’는 드론을 소재로 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8년 MBC와 챔프, 애니원, 애니박스, MBN 등을 통해 정식 방영됐으며, 상하이 썬트리사와 배급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텐센트 온라인, 샤오미 모바일 플랫폼에 진출한 바 있다.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등 해외 애니메이션 업계 출신들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완구와 모바일게임, 출판, 공연, VR(가상현실), 드론 아카데미 등 IP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아이튜버’ 시스템을 토대로 ‘에어로버’ IP를 활용한 모바일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첫 번째 공동제작 콘텐츠의 주인공은 ‘에어로버’ 시리즈에서 피닉스 팀 소속으로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수지’가 낙점됐다. 두리번은 자사의 실시간 버추얼 유튜버 솔루션 내 콘텐츠 라인업을 확보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 기회를 늘려갈 예정이다.

두리번 서국한 대표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아이튜버의 협업은 기존 수작업으로 제작되던 제작방식을 탈피, 실시간 애니메이션 렌더링 기술 혁신을 가져 올 것이다”라며 “아이튜버 기술을 통해 향후 더 많은 애니메이션 제작사들과 협업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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