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MI 2.1은 최대 10K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규격이다. [사진=HDMI 포럼]
HDMI 2.1은 최대 10K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규격이다. [사진=HDMI 포럼]

8K TV 시장이 열리면서, 초고속 HDMI 케이블의 HDMI 2.1 준수도 의무화되고 있다.

HDMI 포럼은 4K/120Hz와 8K/60Hz 동영상, HDR, VRR, eARC 및 기타 HDMI 2.1의 모든 기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모든 초고속 HDMI 케이블에 대한 의무 인증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인증에는 무선 간섭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행 EMI 요건 충족 시험도 포함된다. 모든 인증 케이블은 길이 관계없이 HDMI 승인 시험소(ATC)에서 시행하는 인증 시험에 통과해야 하며, 통과 후 각 케이블 패키지에 '초고속 HDMI 인증' 라벨을 부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인증 내역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

데이빗 글렌(David Glen) HDMI 포럼 회장은 “초고속 HDMI 케이블은 소스 기기에서 디스플레이 장치까지 HDMI 2.1 규격에 해당하는 모든 특징과 기능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향후 HDMI 생태계에서는 초고속 HDMI 케이블의 HDMI 2.1 규격 준수가 필수사항”이라고 인증 의무화 취지를 설명했다.

또, HDMI 포럼이 ATC에서만 인증을 받도록 의무 조항으로 정한 것은 케이블의 HDMI 2.1 규격 준수를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사진=HDMI 포럼
사진=HDMI 포럼

HDMI 포럼은 가전제품, PC, 모바일 기기, 케이블 및 구성품의 세계 주요 제조사들로 이루어진 비영리 단체다. 현재 140개 이상의 기업들이 기존 프리미엄 인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위조방지와 성능 확인을 위해 스캐닝 앱을 이용하고 있다. 이 앱으로 인증 라벨을 스캔하면 해당 제품의 HDMI 포럼 요건 준수 여부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새 인증 프로그램 확대는 곧 시행되며, 정식 발표에 맞춰 HDMI 채용 기업들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관리 및 운영은 기존 HDMI 포럼 공인 에이전트인 HDMI LA(Licensing Administrator)가 맡는다.

롭 토비아스(Rob Tobias) HDMI LA CEO는 "업계는 HDMI 프리미엄 인증 프로그램을 5년 동안 이용해왔고, 수많은 HDMI 케이블 제조사들이 이미 자사 고속 HDMI 케이블을 시험과 인증을 거쳐서 위조방지 라벨을 부착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을 확대해 새로운 초고속 HDMI 케이블까지 포함하게 되면 인증 절차가 더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MI LA는 올해 CES에서 HDMI 2.1 기술 시연과 초고속 HDMI 케이블 시제품을 전시한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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