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K5 방독면 [사진=한컴라이프케어]
신형 K5 방독면 [사진=한컴라이프케어]

한글과컴퓨터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대표 우준석)가 신형 K5 방독면 3차 양산 사업 수주에 성공, 24일 방위사업청과 약 185억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번 계약으로 총 44만여 점의 신형 K5 방독면 체계를 내년까지 납품 완료할 계획이다.

신형 K5 방독면은 1983년부터 보급된 최초 한국형 K1 방독면의 개선 및 대체 목적으로 2010년 11월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정화통을 양쪽에 부착해 왼손잡이용과 오른손잡이용이 구분돼야 했던 문제를 해소하고, 정화통 연결구에 흡기차단밸브를 적용함으로써 정화통 분리 시 공기 흡입을 완전히 차단했다. 이를 통해 정화통 중 하나를 분리·결합하는 동안에도 정화된 공기를 호흡할 수 있다.

또, 기존에는 정화통을 서너 바퀴 이상 돌려 분리·결합해야 했지만 K5 방독면은 원터치 결합방식을 적용했다. 정화통 소재도 발암물질로 문제 됐던 ‘6가 크롬’을 제외한 친환경성 활성탄을 적용했으며, 경량화에도 성공했다. 안면부 렌즈는 양안식에서 단안식으로 변경해 시야를 넓혔고, 2중 쿠션을 안면부에 적용해 착용감과 밀착성을 개선했다.

개선된 신형 K5 방독면은 2013년 7월부터 2014년 8월까지 1년여에 걸쳐 혹서기·혹한기 시험 등 각종 작전 운용조건에 대응한 시험평가를 거쳐 2014년 8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2016년부터 각 군에 보급하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는 "군인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철저한 생산관리와 완벽한 품질확보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방산 기술 개발 노력을 통해 국가 전력 증강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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