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에 교체 설치된 측정소 앞에서 KT 홍보모델이 에어맵코리아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KT]
서울 광화문에 교체 설치된 측정소 앞에서 KT 홍보모델이 에어맵코리아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KT]

환경부 성능 인증을 통과한 미세먼지 측정기가 현장에 처음 도입된다. 인증제 시행 후 5개월여 만이다.

KT(대표 황창규)는 전국 2000여 곳에 자체 구축한 미세먼지 측정기를 환경부 인증 장비로 교체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교체가 정부의 ‘미세먼지 간이 측정기 성능 인증제’ 시행 이후 첫 도입사례라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인증제는 소비자가 시중에 유통되는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 정보를 제대로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환경부는 ‘미세먼지의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2018년 제정)’에 근거, 올해 8월 15일부터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인증제를 시행하고 지난달 간이 측정기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측정기 제조사는 반복 재현성, 상대 정밀도, 자료 획득률 등 평가 항목으로 실내외 실험을 진행해 1~3단계와 등급 외 중 하나로 인증을 받게 된다.

KT는 오늘 광화문 KT 사옥 앞 측정기 교체를 시작으로 전국에 설치된 측정기를 내년 3월까지 1ᆞ2등급 장비로 순차 교체한다. 우선, 국가 관측망이 부족한 사각지대와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밀집돼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1등급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이번 장비 교체를 포함해 총 100억 원을 추가 투자한다. 지난달 평가에서 1등급 성능 인증을 받은 중소 업체 ‘랩코’ 등 우수 제조 기업과 협력하며 미세먼지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더욱 힘을 쏟는다.

이미향 KT 비즈인큐베이션 센터 상무는 “KT는 이번 장비 교체를 통해 더욱 정확한 정보를 에어맵코리아 애플리케이션으로 국민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어맵코리아는 KT가 미세먼지 문제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전국 KT 공중전화부스, 통신주, 기지국 시설 중 2000 여 곳에 측정망을 구축하고 측정 정보를 에어맵코리아(APP), 기가지니, 올레 tv, 원내비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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