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FA 총회'에서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오른쪽)과 자오따춘 차이나모바일 부사장이 KT-차이나모바일 5G 로밍을 통해 '나를(Narle)'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SCFA 총회'에서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오른쪽)과 자오따춘 차이나모바일 부사장이 KT-차이나모바일 5G 로밍을 통해 '나를(Narle)'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국내 5G 기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KT와 차이나모바일 간의 협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KT(대표 황창규)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에서 한·중·일 통신사업자들과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총회’를 열고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5G 로밍과 블록체인 로밍 정산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현장에서 KT는 차이나모바일 5G 로밍 망을 통해 최대 8인 동시 영상통화 서비스 ‘나를’을 성공적으로 시연했으며, 지난달 28일 출시한 모바일 미디어 ‘시즌(Seezn)’의 글로벌 서비스도 시연과 리뷰를 진행해 양국 임원들의 관심을 받았다.

나를은 이달 중 중국 내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양사는 5G로밍 연동과 시연에 성공했고 지난달에는 중국에서 5G가 상용화돼 실제 서비스 준비를 마쳤다. 차이나모바일 망을 통한 5G 로밍 서비스는 전용망 지원 단말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단말이 한국에 출시되기 전까지는 로밍 서비스 상용화 시점부터 KT 공항 로밍센터에서 무상으로 빌릴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실시간 로밍 자동정산 시스템 ‘B.Link’도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베타 상용화했다. 이를 통하면, 기존 방식보다 검증·정산 과정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김원경 KT GiGA사업본부장 전무는 “이번 협력 성과가 궁극적으로 고객만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5G 로밍 서비스 국가와 정산 시스템 적용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각국의 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5G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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