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들이 SOC실증연구센터에서 스마트 건설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엔지니어들이 SOC실증연구센터에서 스마트 건설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건설 솔루션과 실증 효과를 제시했다.

이 회사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트림블, 현대건설기계, SK건설 등과 함께 SOC 실증연구센터에서 ICT를 활용한 도로공사 실증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기존 전통방식과 스마트 건설방식으로 시공해 공법의 효율성을 비교했다. 실제 길이 260m, 폭 20m에 해당하는 상·하행선 도로공사를 총 37일 진행했으며, 스마트건설 방식에는 라이다(LiDAR) 드론, BIM, AR 기술 등이 도입됐다.

스마트건설 실증 성과 [인포그래픽=SK텔레콤]
스마트건설 실증 성과 [인포그래픽=SK텔레콤]

스마트건설 공법 적용 효과는 총 생산성 30% 향상, 공사기간 및 비용 25% 단축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기술 연구원은 보통 5명의 측량 전문가들이 18일 간 수행해야 할 업무를 3명의 전문가와 라이다 드론 1대로 4일 만에 측량을 완수했고, 소요된 평균 공사비도 전통방식과 비교해 25.44%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4개 기업·기관은 실증사업을 토대로 향후 5세대 이동통신(5G)를 접목해 스마트건설 기술을 고도화하고 건설 자동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 건설시장은 2016년 100억달러 규모로 연간 12% 성장할 전망이다.

최판철 SK텔레콤 기업사업본부장은 "이번 실증 결과가 스마트건설 대중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5G와 AR/VR, AI 등 New ICT 솔루션을 결합해 터널, 교량, 스마트 조선소까지 5G B2B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승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은 "본 실증을 통해 스마트건설이 보편화 되는 시기가 멀지 않았음을 확인했으며, SOC실증센터에서 스마트건설 연구 및 실증시험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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