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결제 데이터 4492만건 분석...결제금액은 35세 이상 여성 가장 높아

집에서 발생하는 각종 경제활동을 의미하는 '홈코노미' 관련 업종의 올해 2분기(4~6월) 일평균 카드 결제 건수가 지난해 1분기의 1.9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KB국민카드는 2018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음식 배달앱 △가전 렌탈 △일상용품 배송 △집안·차량 관리 △홈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홈코노미 관련 업종에서 발생한 카드 결제 데이터 4492만건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

우선, 음식 배달앱의 올해 2분기 카드 결제 건수가 지난해 1분기의 2.14배로 늘어나 5개 홈코노미 관련 업종 중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자녀·반려동물 돌봄서비스, 출장 청소·세차 등 집안·차량 관리 업종(2.01배), 영상·음악·도서·게임 등 홈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종(1.83배)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홈코노미 관련 업종 이용이 많았던 연령대는 결제 건수 기준 53.7%를 차지한 25~34세였다. 35세 이상 여성의 경우 홈코노미 관련 업종 전반에서 건당 결제 금액이 가장 컸다.

국민카드는 올해 상반기 중 홈코노미 관련 업종 이용 경험이 있는 25~54세 고객 12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채널을 통해 소비자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은 홈코노미 관련 업종 이용 경험이 있는 고객 중 35.9%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답했다.

여유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이유는 △집에서 보내는 것이 진정한 휴식이라고 생각해서(49.5%) △내가 원하는 활동을 편하게 할 수 있어서(32.4%)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많아서(30.7%) 순으로 확인됐다.

음식 배달앱 증가는 '집에서 먹는 식사'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같이 했다. 집에서 먹는 식사에 대해 △집밥 △맛있는 △건강한 등 기능적인 품질을 떠올리는 경우가 전체의 40.7%를 기록한 가운데 △귀찮고 △번거로워서 △간단하게 △배달음식 △간편식 등을 연상하는 경우도 41.9%를 차지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집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홈코노미 관련 산업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점차 다양화되고 전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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