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화장품을 10년 넘게 개발하고 제조하는 일을 하다 보니 안 써본 원료나 화장품, 특히 기초제품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테스트하고 접하게 된다. 그러나 평소에는 많은 종류의 다양한 기초 제품을 사용하기보다는 토너-크림, 건조할 경우 토너-세럼-크림 정도로만 사용하여 피부를 편안하게 유지한다. 그럼에도 날이 추워지는 10월 말부터 꼭 사용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아로마 블렌딩 오일과 밤(balm) 타입의 제품이다. 특히 밤(balm)은 피부에 잘 맞는 제품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겨울철 트고 갈라지는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줄 뿐 아니라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매우 좋다.

밤(Balm)이 무엇 이길래?

아로마 에센셜오일의 경우 식물의 정(精)이라고 하는 의미의 정유로, 휘발성의 향을 내는 아로마테라피 즉, 방향요법으로 주로 쓰이지만 두 세가지정도의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제외하고 모두 베이스 오일에 희석하여(Blend) 사용해야 피부나 건강에 무리 없이 좋은 효과를 전달한다. 이때 사용되는 베이스 오일의 경우 식물성 오일로 흔히 자주 보거나 사용되는 해바라기 씨 오일, 올리브 오일, 아르간 오일, 호호바 오일, 코코넛오일 등이 있다. 또한 화장품 원료로 자주 사용되는 식물성 지방인 시어버터(Shea butter)도 큰 카테고리로 본다면 베이스 오일류의 한 종류이다. 이러한 베이스 오일들은 오일마다 실온이나 냉장보관 시 왁스나 버터처럼 굳는 성질의 오일들이 있다. 밤(balm)에는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시어버터나 점착성의 비즈 왁스(beeswax)뿐 아니라 실온에서도 일정온도 이하 잘 굳는 호호바 오일, 코코넛 오일 등 액체 왁스 타입의 오일을 추가하여 다양한 피부타입의 밤을 만들 수 있다.

이때, 순도 100%의 원료를 이용하고 색소가 들어가지 않은 내추럴한 제품이 자극 없이 다양하게 사용하기 적합하다.

필자가 아로마 오일이나 밤(balm)을 추천하면 꼭 한 번씩 오일에 대한 불신을 표현하거나 지성피부 또는 트러블 피부에는 쓰면 안 되는 건가요? 라는 질문을 종종 듣게 된다.

안타깝게도,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 대부분이 순도 100%의 천연 아로마 오일인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오일이 피부에 좋다고 해서 사용했다가 쉽게 트러블이 나고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보다는 부작용을 먼저 경험한 분들이 다수이다. 건성이나 민감성 외에도 지성피부나 트러블 피부에 적합한 아로마 오일들이 있으며, 제대로 사용만 한다면 지성피부도 유·수분 밸런스를 잡아 윤기 있는 피부 관리가 가능하고, 트러블 피부는 오히려 트러블을 잠재우고 피부 보호막을 건강하게 면역성을 높여 재생의 효과까지 볼 수 있다.

그럼 겨울 밤(balm)은 어떻게 사용 할 수 있을까?

필자는 우선 제일 먼저 쉽게 건조해지는 입술과 입술 주변, 그리고 눈가에 자주 사용한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입술과 입가에 밤을 평소보다 두껍게 얹듯이 바르고 비닐 랩을 붙여 20분 정도 충분히 보습 팩을 해준다. 따로 각질 케어를 할 필요 없이 각질과 보습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정전기 나고 푸석 한 모발에 샴푸 전 바르고 랩을 하여 헤어 팩으로도 사용 가능하고, 샴푸 후에는 손바닥 온기로 녹여 소량만 발라 주어도 겨울철 윤기 있는 모발 유지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립스틱, 아이섀도, 파운데이션 등 메이크업 시 소량을 섞어 발라주면 윤광 피부 표현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촉촉한 피부를 유지 할 수 있다. 겨울철 스키나 야외 활동으로 피부가 많이 약해졌을 시 자기 전 밤(balm)을 조금 두껍게 발라 주면 피부 회복에 도움이 된다. 지성 피부나 트러블 피부의 경우 소량만 부위별 사용을 하는 것이 좋고 사용 전에 깨끗한 손에 밤(balm)을 충분히 녹여 손바닥으로 가볍게 눌러주듯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고예솔 난다모 랩 대표는 고객의 니즈와 우수한 제품력을 기반, 단순한 생활필수품이 아닌 진정한 삶의 가치를 느끼는 균형 잡힌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다. 난다모 랩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된 제품으로 다양한 영국 국제 아로마테라피스트(ITEC) 자격을 취득한 전문가가 처방한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블랜딩하여 생산하며, 일반 천연브랜드 제품과는 다른 안정성을 가지고 우수한 품질과 효과로 고객에게 만족감을 전달하고 있다.

(*이 칼럼은 Nextdaily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