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대한적십자사(대표 박경서)는 헌혈자 건강정보 15종을 비롯해 다양한 헌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레드커넥트’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레드커넥트’는 헌혈 시 진행하는 혈액 검사 결과를 활용해, 간수치와 총단백 등 총 11개 항목에 대한 검사 수치를 앱 안에서 누적·비교할 수 있다. 정기 헌혈자의 경우, 콜레스테롤, 요소질소 등 총 4개 항목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해 더 깊이 있는 건강정보를 전달한다.

이 앱은 혈액 분석 결과를 헌혈자 건강 관리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된다. 검사 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결합해 동일한 성별, 비슷한 연령대와 비교해 보여준다. 검사 결과 또한 헌혈 후 하루 또는 이틀 내에 확인할 수 있다.

혈액의 이동 경로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는 혈액 위치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앞으로는 전달 과정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앱 이용자는 헌혈 예약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주변 헌혈의 집을 골라 날짜를 선택한 뒤, 원하는 헌혈 종류와 시간을 지정하면 된다.

이 앱은 지난해 SK텔레콤 신입사원 3명이 구성한 사내 벤처가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으며, 올해 1월 대한적십자사와 MoU 체결 이후 앱 개발 과정을 거쳐 출시됐다. 레드커넥트는 현재 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애플의 iOS 이용자는 내달 중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한적십자사 스마트헌혈 앱도 내달 중 레드커넥트에 통합 운용된다.

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은 “SK텔레콤과 차세대 헌혈 서비스 레드커넥트를 출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레드커넥트 앱을 통해 많은 헌혈자들이 쉽고 편하게 헌혈을 예약하며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보다 많은 분들이 헌혈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웅환 SK텔레콤 SV 이노베이션센터장은 “SK텔레콤은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적 가치 사업을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다”며 “레드커넥트와 같이 자사 ICT를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